[TV리포트=김예나 기자] 시작은 학교 폭력이었다. 데뷔전 친구들을 괴롭힌 멤버가 있다고 했다. 소문이 잦아드나 싶더니, 해외 유명 곡을 표절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혹은 있었지만, 표절이 아닌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덕분인지, 해당 곡은 차트 역주행을 기록했다. 그러더니 이번엔 음반 사재기 루머가 나왔다. 모모랜드가 정말 뜨긴 떴나보다.
그룹 모모랜드(MOMOLAND)는 2018년 화끈하게 보내고 있다. 새해가 되자마자 ‘뿜뿜’으로 1위 가수에 오른 모모랜드는 연일 이슈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멤버 주이의 활약으로 모모랜드는 데뷔 후 가장 주목받는 시기를 탔다. 그러자 이를 질투하는 시선이 생긴 걸까.
지난 1월 멤버 주이가 난데없는 학교폭력의 가해자로 몰렸다. 갑작스러웠다. 온라인상에는 주이를 향한 비난이 확산됐다. 일부에서 시작된 제보가 여론을 좌지우지했다. 결국 주이는 소속사를 통해 해명했다. 그리고 아픈 상처도 꺼냈다. 주이가 과거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였다는 사실까지 밝혔다. 소속사 측의 강경대응 발표로 주이의 폭력설은 수그러들었다.
일주일이 지났을까. 이번엔 모모랜드의 표절설이 터졌다. 러시아 그룹 세레브로(Serebro)가 직접 모모랜드의 신곡 ‘뿜뿜’이 자신이 부른 곡 ‘미 미 미(Mi Mi Mi)’를 표절했다고 걸고 넘어갔다. ‘뿜뿜’을 만든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가 직접 나서 해명했다. 유사한 분위기는 맞지만, 멜로디 라인 자체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표절 누명을 벗은 탓일까. 모모랜드의 ‘뿜뿜’은 차트에서 달아올랐다. 발표직후보다 오히려 더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모모랜드를 향한 관심은 국내를 넘어 해외 매체에서도 다뤘다. 멤버 주이를 센터로 세운 모모랜드의 전략은 제대로 맞아 떨어졌다.
흐름은 2월로 넘어와서도 지속됐다. 급기야 음반 사재기한 가수로 지목됐다. 한터차트 집계에 따르면 모모랜드는 지난 1월 미니 3집 총 판매량이 5천 여 장이다. 하지만 지난 12일 단 하루만에 8천 2백 여 장을 판매한 것으로 나왔다. 여느 톱 아이돌의 판매량을 모모랜드가 해낸 것이라 볼 수 있다. 아무리 팬사인회를 하고, 이벤트를 벌여도 현재 모모랜드의 위치에 어울리지 않는 수치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와 관련해 모모랜드 측 역시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다. 모모랜드가 이번 컴백으로 가장 높은 성과를 거뒀는데, 굳이 음반 사재기로 오점을 남길 이유가 없다는 것. 일각에서 추측하고 있는 소속사의 열혈 지원사격에 대해 관계자는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모모랜드는 현재 국내에서 얻은 탄력을 이어 해외로 확산시키고자 준비 중이다. 기본적으로 음반활동을 유지하며, 멤버 개별적으로도 매력을 어필하겠다는 계획.
이 관계자는 TV리포트는 “멤버들이 똘똘 뭉쳐 의기투합하고 있다. 모모랜드도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계속 벌어지고 있지만, 앞으로 활동으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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