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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 핸드프린팅, 현장에 없는 김혜수 소환된 이유 [종합]

김영재 기자 조회수  

[TV리포트=김영재 기자] ‘제43회 청룡영화상’을 앞두고 전년도 수상자들이 핸드 프린팅에 참여했다.

9일 오후 ‘제43회 청룡영화상’ 핸드 프린팅 및 기자간담회가 사전 녹화 후 온라인으로 진행돼 배우 설경구, 문소리, 허준호, 김선영, 정재광, 공승연이 참석했다.

이번에 43회째를 맞은 ‘청룡영화상’은 지난 1963년 국내 영화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출범한 이래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로 공신력을 인정받으며 대한민국 최고 영화상으로 자리매김한 시상식이다. 핸드 프린팅 행사는 전년도 수상자가 한자리에 모여 근황 및 앞으로의 각오 등을 밝히는 자리로 꾸며졌다.

지난해 설경구는 영화 ‘자산어보’로 깊이 있는 내면 연기를 선보이며 ‘박하사탕'(2000년), ‘공공의 적'(2002년)에 이어 19년 만에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설경구는 “문소리 씨는 동생 같고 친구 같은 사람”이라며, “상을 받고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데, 문소리 씨가 상 받았다고 했을 때 소름이 돋더라. 문소리 씨가 무대 뒤로 오기까지 기다렸던 것이 기억난다”고 회상했다. 김선영은 “소리 언니랑 ‘세자매’를 찍었는데, 내가 먼저 받아서 소리 언니가 주연상 못 받을까 봐 걱정했다”고 밝혔다.

설경구는 “‘청룡영화상’은 영화계의 1년을 마무리하는 느낌의 행사다. 동료 배우들을 보러 가는 영화제이기도 하다”며, “상 받는 것도 좋지만 받지 않더라도 좋은 자리”라고 했다.

이에 문소리는 “청룡은 김혜수 아닌가요?”라는 말로 모두를 웃게 했다. 문소리는 배우 김혜수를 “청룡의 여신”이라고 지칭하며 “우리 모두에게 청룡은 김혜수”라고 말했다.

지난 1995년에 이어 두 번째로 청룡영화상 남우조연상을 거머쥔 허준호는 지난해 상을 받으며 “꿈에 그리던 현장이었다”고 영화 ‘모가디슈’ 촬영 당시를 설명한 바 있다. 허준호는 “공백기 동안 한국 영화가 참 많이 발전했다는 소식만 들었는데, 그것을 피부로 느끼며 촬영을 해서 신기했다. 내가 그리던 현장이었다”며, “(설)경구 씨하고 했던 실미도도 큰 작품이었는데, 그런 복지가 아닌 스태프도 배우도 모두가 같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 그냥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날 허준호는 ‘청룡영화상’을 매로 표현했다. 허준호는 “전시된 (아버지의) 청룡영화상을 보고 자랐다”며, “‘내가 배우가 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혼자 하고 있을 때 상을 받기도 했고, 이번에 돌아와서 또 한 번 받은 것을 보니 내게 청룡영화상은 사랑의 매”라고 했다.

영화 ‘세자매’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펼치며 여우조연상을 받은 김선영은 “운이 좋아서 상을 받았다”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때문에 정말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기다렸지 않나. 많은 조연 배우들이 아직 빛을 보지 못한 가운데 나는 운 좋게 상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김선영은 “앞으로도 연기를 하고 싶은데 그 앞으로의 세월 동안에도 ‘청룡영화상’에 더 초대받고 싶다”고 바랐다.

독립 영화 ‘낫아웃’에서 10대 소년의 불완전한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잠재력을 인정받아 신인남우상을 수상한 정재광은 “‘낫아웃’ 감독님께서 상 받았다는 소식에 택시 타고 여의도 KBS홀까지 축하해 주셨다”고 그날을 전했다. 정재광은 “내게 ‘청룡영화상’은 숙제이자 책임감”이라면서, “앞으로 어떻게 하면 연기를 잘할지, 가치 있는 연기를 할지 등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첫 스크린 주연작 ‘혼자 사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신인여우상의 영예를 안은 공승연은 ‘청룡영화상’을 힘으로 정의했다. 공승연은 “내가 앞으로 힘들거나 뜻하던 바를 못 이룰 때마다 청룡영화상을 받았던 기억을 되짚어 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공승연은 “영화를 찍고 좋은 평에 상까지 받고 나니까 ‘내가 하고 있는 것이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영화 ‘세자매’에서 대체 불가한 연기력으로 여우주연상을 차지한 문소리는 “나도 기뻤지만 주변 가족들, 동료들 모두 너무 행복해하더라. ‘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면 상을 더 받는 것도 좋겠네?’라는 생각이 들 만큼 소중한 순간이었다”고 수상을 기억했다. 문소리는 “‘더 멋지고 이상한 여자들 많이 나오는 작품으로 돌아오겠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뱉은 말을 지키고 싶다”는 말로 ‘청룡’ 이후에도 문소리의 발전을 계속됨을 알렸다.

김영재 기자 oct10sept@tvreport.co.kr/사진=’제43회 청룡영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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