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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경 작가 "김고은, 연약함 용맹함 공존하는 배우" [인터뷰①]
[TV리포트=박설이 기자]영화 시나리오로 그랬듯 정서경 작가는 두 번째 드라마 집필작이자 4년 만의 시리즈 컴백작인 '작은 아씨들'로 마니아층을 구축해냈다.화영(추자현 분)의 죽음을 두고, 진짜 흑막이 누구인지, 돈 700억은 어디로 갔는지, 끊임없이 떡밥을 투척하며 분석과 해석을 유발,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지 못하게 이야기를 이끈 정서경 작가가 화상 인터뷰를 통해 tvN '작은 아씨들'을 써내려 간 과정, 캐릭터들에 대한 애정과 작품을 관통하는 메시지에 대한 고찰,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드라마를 마친 소감 등을 전했다.# 4년 만의 드라마, 무엇이 달랐나드라마 '마더' 이후 4년 만에 드라마를 집필하게 된 정서경 작가는 "정신없이 드라마를 쓰고 정신없이 봐서 잘 마무리 됐는지 모르겠다. 다만, 생각보다 드라마를 너무 잘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고, 생각보다 많은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4년 만에 가장 달라진 건 역시 OTT 등을 통해 K-콘텐츠를 국내는 물론 세계의 시청자들이 훨씬 만나기 수월해졌다는 점. 정서경 작가는 "넷플릭스에서 동시 공개가 되고 해외에서 반응이 오는 것이 신기하고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작가의 전작 '마더'가 원작이 있었다면, 이번 '작은 아씨들'은 소설 [작은 아씨들]에서 모티브만 얻었을 뿐 완전히 새로운 작품이다. 오리지널 드라마 12부를 집필한 정서경 작가는 "12부작 드라마를 시작하면서, 12개의 이야기를 머릿속에 한꺼번에 담고 시작할 수 있나 의심이 들었지만 무조건 시작을 했고, 과정과 결말을 만들어 갔다"고 말했다.다시 드라마를 쓰게 된 정서경 작가, 그간 영화에서 함께 작업해온 박찬욱 감독은 매회 '작은 아씨들'을 챙겨 봤다고. 작가는 "감독님과 제가 서로 대본을 보여주고 하는 사이는 아닌데, 중간에 '헤어질 결심' 현장에서 굳이 대본을 보내 달라 하셨다. 6~8부 어딘가를 보여드렸는데 예상과 달리 너무 재미있다고 하셨다. 토론토에서 뵈었는데, 매번 드라마 공개일에 챙겨보시더라. 몹시 재미있어하신 것 같다"고 박찬욱 감독의 반응을 전했다.드라마가 시청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 법. 하지만 정서경 작가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드라마는 혼자 하는 작업이 아니기에 함께 하는 이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숫자는 있어야 했다. "시청률이 첫 회부터 너무 잘 나와서 감사하고 놀라웠다"는 작가는 "개인적으로 '마더'의 3~5%가 저에게 잘 맞는 시청률로 생각했어서 ('작은 아씨들'은) 5~7% 생각했다. 그런데 김미영 감독님과 일하면서 그 정도는 감독님에게 실패한 시청률이라는 걸 깨닫고 한 단계 더 올라가면 다행이겠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매주 떨리는 마음으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는 작가는 "시청률에 관해서는 사람들에게 너무 기뻐하지 않는 인상을 주지 않으려고 했다"고 나름의 멘털 관리법을 전하기도.정서경 작가가 집필한 시나리오, 그러니까 박찬욱 감독의 영화는 칸 등 유수의 영화제에서 이미 인정을 받은 이야기다. 그런데 이번엔 '작은 아씨들'을 통해 정서경만의 이야기 역시 세계에서 통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OTT를 통해 많은 국가에서 사랑 받은 '작은 아씨들', 문화적, 언어적 장벽을 넘어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을 끈 이유를 작가는 무엇이라 생각할까? 작가는 "어릴 때부터 세계 문학을 가까이 읽으면서 자랐고, 대사를 쓸 때 번역 투를 쓴다고들 하시더라. 그게 해외 팬들에게는 편하게 느껴지는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캐릭터, 이야기, 그리고 배우들주인공인 세 자매 인주(김고은 분), 인경(남지현 분), 인혜(박지후 분), 그리고 강렬한 악역과 조력자 캐릭터는 이 드라마의 큰 매력이었다. 작가는 특별히 자신의 가치관을 투영한 캐릭터를 묻는 질문에 "특별히 한 인물에 가치관을 투영하지 않았다"면서 "각 캐릭터가 서로 다른 입장을 보여주길 바랐다. 인물들 모두에 공감한다. 과거, 현재, 미래 자매의 입장, 이성, 감성, 영혼을 반영했다. 이것을 통합해 한 사람처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바랐다.700억 원이라는 어마어마한 돈의 존재가 가난한 세 자매의 앞에 나타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작은 아씨들', 작가는 이 '돈'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전하려 했을까? 정서경 작가는 "이 작품을 처음 시작할 때 가난한 세 자매에게 큰 돈이 주어지면 어떻게 될까로 시작했다. 진행될수록 돈의 의미가 변한다. 사랑하는 친구의 죽음으로 시작해 가족, 자기 목숨, 사회적 의미, 결말에는 처음으로 돌아간 것처럼 큰 돈이 주어진다"면서 "가난한 세 자매에 큰 돈을 주며 돈을 얻어가게 되는 결말이라면, 어디서 오는지 처음부터 보여주자 생각했다. 돈의 기원은 먼 베트남전에서 시작돼 여기까지 흘러 들어온 것으로 묘사했는데, 처음 돈을 받았을 때는 돈에 무엇이 담겼는지 알지 못했고, 이걸 지켜보며 돈의 의미가 달라졌을 거다. 마지막에 돈을 받았을 때는 뭘 살 수 있고 부를 축적하는 의미의 돈이 아닌,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나, 이 많은 돈에 주어진 의미가 무엇일까 생각했다"고 드라마를 관통하는 돈의 의미를 설명했다.배우들의 호연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드라마의 성공 요소다. 작가는 세 자매를 연기한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의 연기에 만족하며, 이 배우들과 기회가 된다면 다른 작품도 함께 하길 바랐다. 김고은에 대해 작가는 "연약함과 용맹함이라는 모순되는 특성이 한 배우에 공존한다"면서 "두 가지가 모순되는 게 아닌, 서로를 받쳐주는 게 큰 매력이다. 실제로 굉장히 스마트한데 어리석고 순진한 모습을 구현해갔다"고 칭찬했다. 남지현에 대해서는 "드라마의 양식적 연기를 구현하는 동시에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 순간 순간이 있다. 대본엔 적히지 않은 감성과 단어가 순간 순간 보여서 감탄했고, 좋았다"고, 박지후에 대해 "가장 어리지만 가장 고요하게 중심을 잡고 있는 듯한 배우"라며 "극중 태풍이란 말을 많이 썼는데, 자매가 태풍이라면 박지후가 고요한 중심을 잡아갔다. 어떻게 저런 어린 배우가 저런 연기를 할까 생각했는데 천성적 재능 같다"고 말했다. "언제라도 이분들이 받아들여 주신다면 다른 작품에서 늘 함께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인터뷰②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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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존' PD "또 유재석? 다른 모습 보여주려 더 신경 써" [인터뷰]
[TV리포트=박설이 기자] '더 존:버텨야 산다'의 PD들이 유재석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28일 오후 디즈니+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더 존: 버텨야 산다'(이하 '더존') 조효진, 김동진 PD와의 라운드 인터뷰가 화상으로 진행됐다.'더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유재석 이광수 유리)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다.팬데믹 상황이었던 작년 여름 유재석과 얘기를 나누며 '버티는' 콘셉트를 생각해 냈다는 조효진 PD는 유재석 이광수의 콤비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런닝맨'에서 워낙 케미가 좋았지 않나. 이광수의 경우 유재석의 농담과 개그, 상황을 가장 잘 받아주는 사람이다. 예능판에 뛰어들었을 때, 유재석과 함께일 때, 볼 때마다 다른 모습이다"라며 "'런닝맨' 이후 2년 정도 두 사람의 케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에 그것을 새롭게 보여드리면 좋지 않을까 했다"고 이광수 섭외 이유를 밝혔다.이어 "상황 자체가 '런닝맨'의 포맷과 다르기 때문에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두 분의 모습이 조금 더 실제와 가깝지 않을까 생각한다. 세월이 흘러 더 친해지고 서로 이해하는 케미가 생겼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본 건데 그때보다 훨씬 케미가 발전한 것 같다"고 전했다. 조효진 PD와 유재석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이기도 하다. '런닝맨' '범인은 바로 너'를 함께 한 만큼 '또 유재석이냐'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 이에 대해 조효진 PD는 "유재석과 시청자에게 또 다른 도전, 포맷, 실험을 조금씩이라도 비틀어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유재석과 함께일 때 더 신경 써서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조금 더 다른 것, 새로운 도전에 뛰어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당장은 반응이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지만, 항상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한다는 부분에서 유재석과 잘 통한다"고 '또 유재석'인 이유를 전했다. 이어 그는 "꼭 유재석과만 일하고 싶다라기보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렇게 같이 즐겁게 하게 되더라. 도전을 했을 때 그분만큼 잘 끌어주고 이해해줄 사람이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전작들과 달리 단 3명이 이끌어가는 예능 '더존', 소수 멤버로 구성된 이유는 명확했다. 바로 '구체적인 반응'을 보여주는 것. 조효진 PD는 "극한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출연자의 반응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하며 "멤버가 여럿이면 묻히는 사람도 생기고, 그러면 유재석 입장에서 그걸 살려야 하니 본인만의 플레이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플레이어로서의 유재석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극한 상황을 더 리얼하기 위해 카메라 거치에도 신경 썼다고. 조효진 PD는 "극한 상황을 연출하기 위해 카메라를 세트 안으로 감추고 하는 경우가 많다. 가벽 안에 카메라를 설치한다든지 하는 방법으로. 그 안에 세 명만 들어가서 공포를 겪는 상황을 좀 더 강하게 느끼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기에 소수 인원이 훨씬 유리할 것 같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전했다. 기존 '런닝맨'으로 호흡을 맞춘 유재석과 이광수, 여기에 새로운 얼굴 권유리를 투입한 이유는 무엇일까? 조효진 PD는 "유재석 추천이라고 얘기하긴 했지만, 과거 '런닝맨' 게스트로 여러 번 나왔을 때 '되게 재미있다'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새로운 멤버는) 남자든 여자든 상관이 없었다. 세 사람의 케미가 잘 맞으면 됐다"며 "어딘가 부족한 유재석, 이광수를 잘 끌고 갈 수 있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내려놓고 친해질 사람이 있을까(고민했다). 찐남매 케미가 나오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이후에도 생각처럼 잘해뒀다"고 캐스팅에 만족했다.한편, 연출자의 입장에서 유재석은 '더존'에 최적화된 출연자이자 MC다. 4시간 동안 제작진과 소통 없이 촬영에 임해야 하는 상황에서 노련함이 생명이기 때문. 조효진 PD는 "녹화 전 항상 4시간 뒤에 보자고 하고 4시간 뒤에 만난다. 4시간 동안 판단력, 멤버들과 합을 잘 끌고 가는 능력이 다른 때보다 더 빛이 난다. 전작에서는 중간에 상황을 돌아보고 조율할 기회가 있었다면, 이번에는 4시간을 알아서 버텨내야 하고, 생각지 못한 돌발 상황이 많다. 방향과 흐름이 어디로 갈지 모른다. 알아서 움직여야 하는데 그 어떤 때보다 유재석의 통솔력이 빛을 발한다"고 전했다.태항호, 이이경 등 상황에 재미를 더하는 게스트들이 출연 중인 '더존', 남은 회차엔 어떤 게스트들이 등장할까? 김동진 PD는 "오늘(28일) 방영될 회차에서 댄서팀 훅과 라치카가 나오고, 구준엽도 나온다"며 "OTT 특성상 시의성은 떨어지지만 (게스트들이) 자신의 역할에 잘 응해주셨다. 마지막 회 살짝 말씀드리면, 단일 회차로 가장 많은 게스트가 출연한다. 섭외의 이유가 있는 게스트들이라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유재석은 '더존'의 결과물에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조효진 PD는 "(매회 공개되면) 유재석과 통화를 하는데 기본적으로 '괜찮다'는 반응이다. 주변에서도 재미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더라. (유재석은) 4편을 제일 재미있어했다"고 전했다. 서로 보완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눈다고. 그는 "(유재석이) 편집을 촘촘하게 잘했다, 역시 녹화 때 우리가 놀라고 재미있었던 게 방송으로도 재미있더라, 이거는 이랬으면 어땠을까 등 서로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나눈다. '나중에 (다른 예능을) 했을 때 이 부분을 더 신경 쓰면 어떨까 하는 얘기도 나눈다"고 전했다.'더존: 버텨야 산다'는 매주 수요일 오후 4시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된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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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 넉스 "연인 리헤이, 탈락 믿지 못하더라" [인터뷰①]
[TV리포트=박설이 기자]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로 배틀의 진수를 펼친 프라임킹즈, 그들은 '스맨파' 출연 이후 많은 것들이 달라졌다고 입을 모았다.27일 화상 인터뷰를 위해 한자리에 모인 프라임킹즈의 트릭스, 넉스, 카운터, 도어, 교영주니어는 '스맨파' 출연 과정, 다른 팀들과 경쟁의 여정, 그리고 이후 달라진, 그리고 나아갈 프라임킹즈에 대해 얘기했다. 첫 탈락 크루이지만 패배 후 우울감따위는 없었다. 마니아적 장르인 크럼프를 향한 대중의 높아진 관심에 기뻐했고, 배틀 결과에 겸허했으며, 앞으로 펼쳐질 미래에 설레했다. Q. 스맨파 출연 계기 및 전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트릭스 : 중국에서 2년 2개월정도 활동했다. 활동하면서 연초에 작가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스우파를 재미있게 봤던 터라 반가웠다. 한국에 갈 수 있다는 계기가 됐다. 연락을 주고 받고 미팅하며 출연하게 됐다. 스맨파 때문에 중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왔다. 요새 많이 알아봐서 실감을 한다. 헬스장에서 많이 알아보시고 사진찍자고 하시고, 음식점에서, 길 가다 "어, 어," 하며 알아보고는 편의점에서 종이와 펜 사와서 사인해 달라고 하시더라. 셀럽 분들도 많이 알아봐 주신다. 감사하다.넉스 : 동생들은 20대 후반이고 저희는 30대 초반이다. 춤을 선택했을 때, 30대가 되면 끝나겠구나 생각을 했는데, '스맨파'를 통해 저희 가치가 많이 입증된 것 같다. 아직까지 (프라임킹즈가) 멋진 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카운터 : 주변 많은 친구들이 방송 나온 이후로 더 많이 응원해준다.도어 : 연락 없던 친구들에게서 오랜만에 '방송에서 너를 봤다. 멋있게 춤추는 것 같아서 보기 좋다'는 말을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교영주니어 : 출연 후 주변분들이 인정도 많이 해주시고 대우도 달라져서 좋다.Q. '스맨파' 출연한 소감과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 그리고 아쉬웠던 순간은?트릭스 : 한국 톱 크루가 모이는 자리에 단일 장르인 크럼프 크루로 경쟁하는 게 큰 영광이고 감사했다. 만족스러웠던 순간은 K팝 댄스 미션에서 저스트절크를 상대로 저지 점수에서 앞섰던 것. 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데 대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았다. 아쉬웠던 점은 미션 시간들이 짧았다. 가지고 있는 역량을 발휘하기에는 짧았던 것 같다. 나머지는 다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넉스 : 탈락 배틀이 아쉬웠다. 저희가 생각한 것보다 힘들었다. 매 미션을 이겨냈음에도 불구하고 탈락을 했고, 멋진 모습을 생각한 만큼 못 보여드려 아쉬웠다. 가장 만족스러운 순간도 탈락 배틀이다. 5화까지 기승전결이 있었다. 그런 히스토리의 마침표를 찍은 것 같다. (모두가) 눈물과 박수로 인정해준 것 같다. 저에게는 그게 컸다.카운터 : 글로벌 평가 때 크럼프 댄스를 시청자 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었던 것이 만족스러웠고, 저희 것을 더 많이 보여드리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도어 : 방송 자체가 댄서가 주인공이 되는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이 프로그램 자체가 만족스러웠다. 뿌듯하기도 하고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 탈락 때 더 보여드릴 수 있는데 못 보여드린 것 같아 아쉽다.Q. 프라임킹즈의 탈락을 아쉬워하는 시청자들이 많은데, 이런 반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트릭스 : 많은 배틀과 퍼포먼스 대회를 나갔는데 이렇게 뜨거운 반응은 처음이다. 이번에 (유튜브 채널에) 올린 메가크루 영상 같은 경우도 자체 제작을 해서 올렸는데 이틀 만에 100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역사적인 느낌이다. 인기 급상승 동영상 4위까지 올라가서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더 다양한 모습을 '스맨파'에서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지만 결과를 깨끗하게 받아들인다. 마지막을 레전드처럼 장식해서 뿌듯하고 응원을 받아 위로도 됐다. 남은 7팀, 파이트 저지, MC분들 응원 부탁드린다.Q. '스맨파' 참가 크루 중 실력에 가장 놀란 팀은? 우승 후보는 누구인가?넉스 : 미션마다 특색있게 강한 팀이 있다. 다 잘하는 게 아니라 배틀에 강한 팀, K팝에 강한 팀, 메가크루에 강한 팀이 있는데, 상황에 잘 적응을 잘하는 팀이 우승할 것 같다. 자기 멋을 어떻게 잘 풀어가는지 게임이다. 한국에서 쟁쟁한 팀들만 모아놓지 않았나.트릭스 :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실력에 놀랐다. 자주 보지 못하는 팀인데, 처음 보는데 잘해서 놀랐다. 우승은 원밀리언, 위댐보이즈, 저스트절크 중 하나이지 않을까 한다. 위댐보이즈는 멋을 알고, 원밀리언의 백구영 최영준 형은 디렉팅을 많이 해본 분들이다. 저스트절크는 칼각에서 독보적인 톱이다. 한팀만 뽑기는 어렵다.Q. '스맨파'는 댄스신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이를 통해 얻은 것은?넉스 : 방송에서 하는 미션이 주된 것이긴 하지만 그들만의 문화였고, 답답한 부분들이 있었는데 그런 게 많이 열리고 많은 플랫폼도 생긴 것 같다. 춤 추는 사람에 대한 기회도 생기고 춤의 가치도 올라갔다.트릭스 : 스맨파가 댄스신에 어마무시한 영향을 끼쳤다. 중국에서 2년 2개월 있을 때 '스우파'가 방송됐고, 많은 댄서 친구들에게 들었을 때 공연 횟수, 페이, 상금이 많이 올라갔다. 댄서에 대한 대우도 좋아졌다. '스맨파'를 통해서는 '배움'을 얻었다. 다른 7팀을 보며 저희와 색이 다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각 팀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 (일찍 탈락해서) 그게 또 아쉽다. 그 팀들을 못 본다는 것이. 5화 동안 너무 많이 배웠다. 안무라는 것도 해보면서 많이 늘었고, 배웠다.카운터 : 인내심을 배웠다. 크럼프를 하는 사람으로서 자기 춤에 고집도 있을 거고, 춤에 대한 생각도 확실할 수 있는데, 다른 크루의 춤을 추며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깨달았다.도어 : 춤, 그리고 사람들을 얻어간 느낌이다. 멋지고 착하시고 좋은 분들이었다. 그분들에게서 얻는 에너지 많은 도움이 됐고, 귀한 시간이었다.Q. 춤을 사랑하는 이유는? 크럼프라는 장르의 매력은?트릭스 : 춤을 출 때 살아있다고 느낀다. 춤을 통해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에너지를 받아 표현한다. 희열감으로 살아있음을 느끼는 게 사랑하는 이유다. 크럼프의 큰 매력은 감정의 표현이다. '필링 댄스'라고도 표현한다. 본인의 의지, 자유, 근성, 투지, 에너지, 분노 등 춤에서 뿜어낼 수 있는 것을 컨트롤하는 매력이 있다. 컨트롤을 못 했을 때 날것의 느낌도 매력이다.넉스 : (춤을 추면) 자기와 솔직하게 마주할 수 있는 것 같다. 크럼프의 매력은 자기 표현, 자기 어필이 강하다는 것이다. 자신을 찾아가는 데 매력을 느꼈다.카운터 : 춤을 추면 너무 행복하다. 크럼프의 매력은 강렬한 것, 제가 강렬한 것을 좋아한다.도어 : 춤을 추면 재미있기도 하고, 행복한 느낌을 받는다. 크럼프의 매력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에너지를 주고받는 것에 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부분이 매력이다.교영주니어 : 춤을 출 때 아무 생각이 없어진다. 아무 생각 없이 순수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다. 살아있음을 느낀다. 크럼프는 틀이 없다는 것이 매력이다. 기본기만 있으면 뭘 표현해도 된다. 어떤 동작을 하든 어떤 콘셉트를 잡든 틀 없이 자유로운 게 제일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Q. 첫인상이 무서웠던 리더 트릭스는 먹방으로 반전매력을 뽐냈는데..트릭스 : 이렇게 먹방이 주목받을지 몰랐다. 원래 입이 굉장히 짧은데 서너시간마다 먹는다. 그때도 작가님 말을 잘 들을걸, 분명 먹고 멘트하라고 했는데 안 들었다. 그냥 먹으면서 말한 게...(웃음) '햄토릭스'라고 하더라. 쑥스럽지만 싫진 않다. 먹방이든 춤이든 많은 분들에게 사랑과 응원을 받는 게 너무 감동이고 감사하다.(유튜브 영상은) 직접 편집해서 올리고 있다. 이제는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콘텐츠를 다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댄창인생, 춤 가르치는 영상, 먹방 관련 유튜브도 찾아보고 공부하는 중이다. 많이 먹는다고 먹방이 아니더라. 단촐하게도 하더라. 해보고 괜찮다 싶으면 진행하려 한다.Q. 넉스의 연인인 코카엔버터 리헤이는 '스맨파' 출연에 어떤 조언을 해줬는지, 탈락 후 반응은 어땠나넉스 : 크게 조언을 해줬다기보다는 옆에서 있어주면서 응원해줬다. 저희의 진심과 절실함이 대중과 팬, 같이 하는 댄서들에게 잘 전달되게 열심히 하라고 해줬다. 탈락했을 때는 믿지 못하더라. 배틀에 자신있는 팀이고, 모두가 예상 순위를 4등을 예상했다. 팀워크가 잘 맞는 팀이다보니. (리헤이가) 옆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주려고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해줬다.Q. 뉴진스 '어텐션' 챌린지 영상이 화제다. 어떻게 찍게 됐나?트릭스 : 탈락 후 뉴진스 음악으로 힐링을 했다. 음악을 좋아하게 되고 안무를 찾아봤는데 안무가 음악과 찰떡이더라.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야 오늘이다, 하자' 해서 같이 바로 찍었다. 넉스 : 뉴진스 안무가가 어때의 블랙큐라서 더 와닿았었다. 정신적으로 힘들 때 많이 들었었다. 트릭스 : 블랙큐에게 탈락 이후 직접 배웠다. 센 이미지와 반대라서 화제가 된 것 같다. 이런 것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자 해서 제작하게 됐다.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넉스 : 다시 각 잡고는 못할 것 같다. 시도 자체가 센세이셔널한 것 같다. 더이상은 무리다. Q. 다른 걸그룹 챌린지에 도전할 생각은 있나?트릭스 : 뉴진스도 큰 맘 먹고 했다. 원래 저희가 커버를 안 하기 때문에. 커버를 해도 크럼프 스타일을 한다. 그렇게 한 게 완전 처음이다. 팬 분들이 너무 원하신다 하면 팬 분들을 위해 할 생각은 있다.넉스 : 유튜브 채널 터지겠네(웃음)Q. '스맨파' 이후 프라임킹즈는 어떻게 달라질까? 향후 계획은?넉스 :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 많은 팀이 모였다. 모두 그랬을 거다. 변화에 맞게 성장하는 법을 배웠다. 사람 하나하나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 (유튜브 채널에) 메가크루 영상을 공개한 것처럼, 저희 멋을 알아주신 분들을 위해 저희의 멋을 가지고 갈 것 같다.트릭스 : 보여드릴 무대가 굉장히 많다. 피땀눈물에서 했던 해골 분장, 인디언 분장 등 콘셉트 아이디어가 많다. 차근차근 시간될 때마다 보여드릴 생각이다. 메가크루 영상처럼, 저희가 봐도 잘 만든 영상이라 이렇게까지 또 만들 수 있을까 생각이 들긴 하지만 차근차근 하나씩 보여드리겠다.카운터 : 팀으로서 프라임킹즈의 크럼프적인 면을 더 멋있고 다양하게 보여드리겠다.도어 : 형들과 동생, 친구와 함께 좀 더 멋있는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회의하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며 멋진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는 뉴 프라임킹즈가 되겠다.교영주니어 : 예전 프라임킹즈는 마니아적인, 크럼프 노래에 크럼프만 했다면, 새로운 프라임킹즈는 대중들이 좋아할 노래와 크럼프 동작을 잘 섞어 대중들이 더 좋아하게끔, 좋은 시도를 하겠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엠넷인터뷰②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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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킹즈 "파이트저지가 졌다면 진 것, 결과에 승복" [인터뷰②]
인터뷰①에 이어서[TV리포트=박설이 기자]엠넷 '스트릿 맨 파이터'(이하 '스맨파') 5화 방송 후 탈락 배틀 심사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프라임킹즈는 파이트존을 떠나며 어떤 생각을 했고, 또 어떤 점이 아쉬웠을까?Q. 파이트저지에 대한 생각이 궁금하다트릭스 : '스우파'를 보고 이미 학습이 돼있었다. 아이돌, 가수 등 연예인들이 심사를 볼 것을 이미 알고 거기에 들어가는 것이어서 이렇다 저렇다 말할 수 있는 건 없다.뱅크투브라더스와 즐겁게 싸웠다. 눈물이 여러 감정을 의미한다. 파이트저지로서 앉아있으면 심사위원 자격으로 앉아있는 것이다. 말할 부분이 없다. 이 사람이 졌다고 하면 진 것, 이겼다고 하면 이긴 것이다.넉스 :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승복하는 것이고, 저희가 멋진 모습 보여드리면 되는 것이어서 (파이트 저지의 구성에 대해서는) 큰 생각이 없다.Q. 방송에 좀 더 많이 나왔으면 했던 멤버가 있다면?트릭스 : 카운터와 도어다. 카운터는 손목 골절을 당해서 손이 봉인돼버렸다. 여기서 배틀 킹이라고 말할 정도로 실력자다. 10라운드를 해도 안 지치고 몸을 강렬하게 쓰는 걸 즐긴다. 이번에 연습하면서도 놀랐던 멤버다. 몸도 굉장히 좋다. 도어도 아팠다. 뇌수막염이 왔다. 계급 미션을 해야 했는데 (아쉬웠다). 허리가 유연해서 안무도 잘한다. 배틀에서도 한국 대표로 뽑힐 정도의 실력자다.(멤버들의) 몸을 못 보여줘서 아쉽다 식단도 열심히 했는데.(웃음)Q. 노태현과 기싸움이 화제였는데...트릭스 : 우팸 때 태현이와는 짝태 큰태로 불렸다. 우팸때도 선의의 경쟁 상대였다. 그 친구는 천재라 불렸고 저는 노력파였다. 넉스와 제가 잘 챙겨준 동생이었다. 핀란드 등 해외 공연도 같이 했다. 그러는 와중에 노태현이 연예인이 됐다. 서로 응원해줬다. '프듀101' 나갔을 때 응원글도 올렸다. 어떻게 인연이 돼서 스맨파에서 만나게 됐다. (노태현과 기싸움은) 방송이라 재미있게 만들어가려 했던 것 같다.Q. 넉스의 학력(중앙대 문헌정보학과)이 화제다. 뒤늦게 시작했는데 춤을 잘 추게 된 비결이 있나?넉스 : 춤을 잘 추지 못했고 몸치였다. 저보다 먼저 시작한 댄서보다 빠르게 나아가려면 공부하던 방식대로 춤을 춰야 겠다고 생각했다. 늦은 만큼 열심히 노력했다.Q. 심사평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카운터 : 글로벌 K댄스 미션 때 저희 크루에게 '퍼포먼스를 진짜 할 줄 아는 팀'이라는 말을 해준 게 기억에 남는다.넉스 : 상처가 된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계급 미션에서 "총체적 난국"이라는 말을 들었다. 자극이 많이 됐다. 저도 안일하게 참여했던 것 같다. 긴장을 많이 해서 못 보여줬다. (계급 미션에서) 워스트에 안 뽑힐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워스트로 지목이 안 된 것 같다. '씬에서 유명하니까 그냥 하면 돼'가 아니라 정신차리고 해야겠다 생각하게 됐다.Q. '스맨파' 출연 전 댄스신에서 어려움 많을 것 같다. 어떻게 극복했나?트릭스 : 세계 대회 우승했을 때 제일 힘들었다. 8번 정도 나갔다. 거의 사비로 나갔다. 두세 달 준비한다. 하루 12시간 이상 연습을 해서 돈 벌기도 쉽지 않고, 스튜디오 운영도 힘들어진다. 우승하고 와서 처음에 한달에 70만원을 벌었다. 우승해도 이렇게밖에 안 되는 구나, 회의감이 밀려오더라. 춤 10년 췄을 때였다. 한국을 대표해서 세계대회에 우승했는데 기사 하나가 없더라. 보도자료를 직접 만들어서 기자분들 찾아서 60분께 보냈는데 딱 세 분이 써주셨다. 그때가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다.'스맨파'가 잘돼서 커리어를 인정 받고, 대우 받고, 사랑과 응원을 받고 있다. 하길 잘했다는 생각과 감동, 뿌듯함이 몰려온다. 스트릿댄서에 대한 대우가 좋지 않았는데 '스우파' 이후 좋아졌다. '스우파' 댄서들에게 존경심을 표하고 싶다.Q. 의외로 코레오도 잘한다는 평가를 들었을 때 기분은 어땠나?넉스 : 이런 것을 준비를 안 한 것은 아니었는데, 급박한 상황이 펼쳐지니 본모습이 잘 안 나오더라.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여줘야겠다 했는데 호평을 받고 인정을 받아 만족스러웠다. 과정 자체가 힘들다보니 '이정도면 잘 나왔다'와는 다르게 흘러갔다. 멘탈적인 부분도 서로 의지를 했고, 팀 우애도 쌓였다.Q. 멤버들과 함께, 혹은 다른팀과 함께 나가고 싶은 예능은?트릭스 : 다요.(웃음) 중국에 있을 때 예능을 정말 많이 봤다. 대화도 잘 안 통하다보니. '런닝맨'도 재미있게 봤고, '아는형님' '유퀴즈' '라디오스타'도 좋았다. 넉스 : 유세윤 안영미 님이 콜아웃을 해주시지 않았나. ('라디오스타') 나가서 배틀을 해야 하지 않나 싶다.Q.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넉스 : 이번에 메가크루 한 것 보셨죠? 멋지게 만들 수 있는 팀입니다. 메가크루뿐 아니라 방송에서도 멋진 모습, 노력하는 모습이 진심으로 전달이 돼서 여러분들일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릴 체력과 생각이 많이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트릭스 : 메가크루 영상으로 한국 대표, 세계 대표 크럼프 영상이 될 것 같아요. 100만 뷰를 찍은 크럼프 영상이 없어요. 이런 자그마한 역사를 써나가는 뉴 프라임킹즈가 되겠습니다.카운터 :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도어 : 이런 상황이 처음이어서 마음이 잘 전달됐을지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요. 메가크루 영상 이후에도 더 멋진 활동들 많이 할 거니 기대해주시고 공감해주시고 사랑해주시길 바랍니다.교영주니어 : 일단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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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 작가 "이병헌, 연기맛이 무진장한 배우"
[TV리포트=박설이 기자]노희경 작가가 ‘우리들의 블루스’를 통해 발견될 14명 배우들의 새로운 매력을 예고했다.tvN 새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는 따뜻하고 생동감 넘치는 제주, 차고 거친 바다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각양각색 인생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 드라마다. 제작진을 통해, 노희경 작가는 드라마를 가득 채울 14명 주인공들의 활약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리 텍스트로 짐작해 보는 배우들의 연기 향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연기 보는 맛 있는 이병헌,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할 신민아이병헌과 신민아는 제주에서 시린 재회를 하는 두 남녀의 위로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제주 태생 트럭 만물상 이동석 역을, 신민아는 깊은 사연을 가진 아이 엄마 민선아 역을 맡았다.노희경 작가는 “처음 작업을 해본 이병헌 배우는 진짜 연기 보는 맛이 있다. 한 컷 한 컷 그가 연기해 내는 동석이는 깊고 앙칼지고 익살스럽고 울림이 있다. 배우 생활을 100년은 더 해도 될 것 같이, 연기 맛이 무진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민아 배우는 나와 제작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언제 이렇게 세밀해지고 차분하고 당차진 것인지. 보기 전까지, 신민아 배우의 연기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더했다.# 대체불가한 차승원, 믿고 의지한 이정은과 엄정화차승원과 이정은은 가장 빛났던 청춘의 추억을 돌아보는 중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또 엄정화와 이정은은 오랜 시간 묻어둔 친구들의 애증의 케미를 펼친다. 차승원은 고향 제주로 발령 온 은행지점장 최한수 역을, 이정은은 억척스러운 생선가게 사장 정은희 역을, 엄정화는 만인의 첫사랑 고미란 역을 맡았다.노희경 작가는 “처음으로 작품을 해본 차승원 배우는 나와 호흡을 서너 번은 맞춰본 배우처럼 잘 어우러졌다. 중년의 초라함과 삶의 고단함을 넘어, 순수하고 맑기까지 한 한수를 차승원 배우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이어 “이정은 배우는 내가 본 배우 중 가장 투지와 열정이 있다. ‘한수와 은희’ 에피소드에서 이정은 배우가 보여줄 중년의 첫사랑에 대한 회환은 정말 설레고 시다. 극 중 분량도 가장 많았으며, 믿고 의지했다. 엄정화 배우는 대본 리딩 때부터 이미 미란이었다. 아마 그렇게 되기까지 숱하게 대본을 보고 또 봤을 것이다. ‘미란과 은희’ 에피소드 중 6~7분이 넘는 긴 장면이 있는데, 그때 연기가 정말 압권일 것이다”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더 다채로워진 한지민, 매력 가감 없이 보여줄 김우빈한지민과 김우빈은 각각 제주 아기 해녀 이영옥과 순정파 선장 박정준으로 분해, 로맨스 호흡을 맞춘다. 벌써부터 아름다운 제주를 배경으로 펼쳐질 두 사람의 로맨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노희경 작가는 “이전에 함께 작품을 해 본 적이 있는 한지민 배우는 이번에 능숙해지고 깊어지고 더 다채로워졌다. 후반부에 터질 영옥의 이야기는 한지민이 아니면 쓸 수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우빈 배우는 글쓰기가 가장 편했다. 연기로는 아무도 본 적 없지만 실제로는 모두 다 아는 김우빈의 매력을 정리하고 나열하기만 하면 됐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 건강한 김우빈의 매력을 가감 없이 보여줄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6년만 안방극장에 돌아온 김우빈을 축하했다.# 연기 아닌 자신을 보여준 김혜자와 고두심, 그리고 발견될 배우들김혜자는 극 중 아들 이병헌과 남처럼 지내는 무뚝뚝한 엄마 강옥동 역으로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다. 고두심은 상군 해녀 현춘희 역을 맡아, 손은기 역의 아역 배우 기소유와 ‘제주 할머니와 육지 손녀’의 어색한 동거기를 그린다. 노희경 작가는 “김혜자, 고두심 선생님은 연기가 아닌 자신들의 속내를 보여주셨다”라며, 말이 필요 없는 두 배우의 삶이 묻어난 연기를 기대하게 했다.또 노희경 작가는 “박지환, 최영준 배우의 발견은 쾌재가 될 것이다”라고 예고했다. 박지환과 최영준은 극 중 원수 같은 친구 정인권과 방호식으로 각각 분한다. 그들의 자식들 정현과 방영주 역으로 각각 분할 신예 배우 배현성, 노윤서는 아버지들 사이 사랑을 키우는 고등학생 커플로, ‘제주판 로미오와 줄리엣’ 로맨스를 그린다.노희경 작가는 “박지환, 최영준 배우의 연기를 기대 없이 보다가 시청자는 아마 기분 좋은 뒤통수를 맞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엉엉 울지도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배현성과 노윤서,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두 청춘 배우들과 아역 배우 기소유는 놀라운 연기를 보여줬다. 숱한 오디션을 통해 이들을 찾아낸 제작진에게 감사한다”라고 전했다.'우리들의 블루스는 4월 9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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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박선호 감독 "즐겁고 재미있는 한시간 선물하자는 목표" [일문일답]
[TV리포트=박설이 기자]'사내맞선’ 박선호 감독이 종영 소감과 함께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5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연출 박선호/극본 한설희 홍보희/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제작 크로스픽쳐스)는 얼굴 천재 사장 강태무(안효섭 분)와 정체를 속인 맞선녀 직원 신하리(김세정 분)의 ‘퇴사 방지’ 오피스 로맨스다.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아는 맛이 가장 무섭다”라는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인기를 모았다.이는 시청률로 나타났다. ‘사내맞선’은 1회 시청률 4.9%에서 2배 이상 뛴 수치로 최종회 11.4%(전국, 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넷플릭스를 통해 서비스된 ‘사내맞선’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인기까지 누리며, ‘K-로코’의 저력을 과시했다.연출을 맡은 박선호 감독은 “대중적으로 익숙한 클리셰를 바탕으로 한 편안한 이야기, 판타지와 리얼리티가 적절하게 섞인 이야기 구조, 답답함 없는 빠른 전개,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훌륭하게 소화해낸 배우들의 좋은 연기 등이 시청자분들에게 어필이 된 것 같다”며, ‘사내맞선’이 사랑 받은 이유를 설명했다.이와 함께 박선호 감독은 톡톡 튀는 매력을 자랑했던 ‘사내맞선’의 만화적 연출 포인트, 각색할 때 신경 쓴 장면, 배우들과 촬영장 이야기를 전했다. 다음은 박선호 감독의 일문일답.Q. 시청률 상승세에 현장 분위기도 좋았을 것 같은데, 드라마 현장과 배우들의 반응은 어땠는지?-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리며 즐겁게 촬영했다. 기본적으로 촬영장 분위기 자체가 굉장히 좋았는데, 드라마도 많은 사랑을 받으니 더 힘내서 마지막 촬영까지 할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Q. '사내맞선'은 웹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데, 연출을 제안 받았을 때 고민을 한 지점과 각색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인지?- 웹소설, 웹툰과 드라마는 접근하는 플랫폼과 주 이용층의 특성이 다소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드라마 문법에 충실해야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청자들이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이야기 골격을 어떻게 만드냐가 초기 드라마화의 관건이었다. 코믹한 터치의 로맨스에 그치지 않고, 조금 더 현실적인 캐릭터성과 인물간 관계성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시청자들이 캐릭터들에게 몰입하기 위한 고민의 여지였다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Q. 원작을 각색하면서 가장 신경 쓴 장면이 있는지?- 원작과 차별화되게 흐름을 잡되 원작의 매력을 놓치지 않은 방향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했다. 예를 들어 태무와 하리의 첫 맞선 장면은 시청자들이 과하게 여겨지지 않을 선을 지키면서도 원작의 재미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그래서 상황에 알맞은 대사와 지문뿐만 아니라 적절한 연기톤과 스타일링까지 논의하고 각색하며 촬영했다.Q. 로맨스와 코믹의 밸런스 조절은 어떻게 했는지.로맨스와 코믹이라는 두 가지 장르가 자연스럽게 섞이기가 생각보다 힘들다. 둘 중에 하나라도 튀려고 하는 순간 균형이 무너지는 경우들이 있어서, 사실 로코를 연출하는 게 참 힘들다. 그래서 촬영할 때마다 모든 배우들에게 부탁을 했던 것이 ‘텐션은 유지하되 선을 넘으면서 웃기려고 하지 말자’ 였다. 다행히 배우들이 너무나 자신의 캐릭터들을 잘 살려줬고, 대본상의 자연스러운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연기해줘서 밸런스 조절이 잘 됐던 것 같다.Q. 만화적인 연출과 시조새가 날아다니는 CG 등이 '사내맞선'만의 색다른 재미를 완성했다. 연출 의도가 궁금하다.- 원작 웹툰이 인기가 많았던 작품이라 그 색깔을 지울 수는 없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럴 바에야 아예 시청자분들에게 솔직하게 다가가면 어떨까 생각했다. ‘이 작품은 온갖 로코 클리셰를 바탕으로 한 즐거운 작품이다’, ‘원작 웹툰이 있는 만화같이 재미있는 이야기다’라고요. ‘한시간 동안 시청자분들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웠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으로 다가가기로 했다. 만화적인 CG 연출은 이런 의도의 일환이었다고 보시면 될 것 같다.Q. 배우들의 연기와 케미가 드라마의 매력을 끌어올렸는데...- 모든 배우분들에게 공통적으로 감사드리고 싶다. 모두 좋은 자세와 마인드를 가지고 열심히 연기해 주셨다. 누구 하나 빠지지 않고 훌륭한 캐릭터 분석을 보여줬고, 그 분석에 걸맞은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다. 또한 현장 분위기를 좋게 만드는데 배우분들이 앞장 서준 것도 감사하다. 좋은 연기가 있었기에 좋은 작품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여과 없이 보여줬다.Q. 태무와 하리가 서로에게 언제 반했을지도 시청자들 사이 화두인데, 감독의 생각은 어떤지?-저는 사실 특정한 계기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어느 순간 자기도 모르게 태무와 하리가 스며들 듯 사랑의 감정을 느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첫눈에 반하는 극적인 감정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물드는 사랑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편안하게 좋아해 주신 것 같다. 작가님들도 그런 감정선을 너무 자연스럽게 잘 만들어 주셨고, 배우들도 그런 감정선을 놓치지 않고 잘 표현해 줬다. 굳이 한 장면을 꼽자면, 놀이터에서 취한 하리가 태무에게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시퀀스를 촬영할 때 이 장면이 극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라고 생각한다고 배우들에게 얘기한 적은 있다.Q. 마지막으로 '사내맞선'을 애정해준 시청자분들에게 인사 부탁드린다.- 시청자분들에게 어떤 작품으로 다가가야 되나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즐겁고 재미있는 한 시간을 선물하자’라는 목표가 어느 정도는 이루어진 것 같아서 너무 안도가 된다. 이 작품을 보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을 드려 연출자로서 만족스럽다. 드라마라는 대중예술이 꽃을 피울 수 있는 것은 시청자들의 사랑이라는 따뜻한 햇빛과 물이 있어야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낀다. 너무 감사드린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크로스픽쳐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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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에이짐' 지석진 "한살이라도 트렌디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 얘기" [일문일답]
[TV리포트=박설이 기자]지석진이 tvN STORY 예능 ‘안티에이짐’ 합류 소감을 전했다.지석진은 최근 '놀면 뭐하니?'에서 MSG워너비로 활동하며 가요 차트를 점령한 건 물론이고 '런닝맨'으로 한류 열풍까지 불러일으킨 프로 예능인이다. 그런 그를 기획안 하나만으로 단숨에 사로잡은 ‘안티에이짐’에 대해 지석진은 “보통 남자들의 자양강장 버라이어티라는 점이 반가웠다”며 출연을 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나오는 프로그램마다 ‘밈’을 형성하는 원조 예능돌 박준형을 비롯해 예능계 블루칩 이호철, 보기 드문 뉴페이스인 송영규, 최귀화까지 배우 군단과 함께 ‘안티에이짐’에 출연하며 맏형으로서 프로그램을 이끌고 있는 지석진은 이에 대해 “마치 오랜 친분이 있었던 것처럼 잘 어우러져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멤버들과의 케미는 2회 촬영에서 벌써 서로를 장난스럽게 디스 할 정도로 부족함이 없다. 모두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이 있어 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며 멤버들을 향한 따뜻한 애정을 표했다. 지석진은 “중년의 시기에 접어든 남자, 그리고 아빠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담긴 프로그램이다”라며 ‘안티에이짐’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다음은 지석진 일문일답.Q. tvN STORY 예능 첫 출연 소감은? 늘 즐겨보던 채널이었는데 ‘안티에이짐’ 기획안을 봤을 때 ‘보통 남자들의 자양강장 버라이어티’라는 점이 너무 반가웠다. 멤버들과도 호흡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하게 되었고,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멤버들의 캐스팅 소식을 들었을 때 어땠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예능을 많이 안 해본 배우들이 많아서 정말 신선하단 느낌이 가장 먼저 들었다. 박준형과는 친분이 있지만 다른 멤버들은 개인적으로 친분이 없어서 새로운 케미에 대한 기대가 컸다. 특히 최귀화, 송영규, 이호철까지 배우가 많아서 요즘 예능 트렌드 중 하나이기도 한 자연스러운 웃음에 대한 기대가 많이 컸다. 시청자분들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Q. ‘안티에이짐’ 첫 촬영은 어땠는지 소감 부탁드린다.첫 촬영은 이게 첫 촬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케미가 좋았다. 다소 긴장하고 부끄러워하는 멤버도 있었지만 잠시뿐이고 서로 마치 오랜 친분이 있었던 것처럼 잘 어우러진 것 같다. 식사하면서 토크 하는 장면에서는 밥을 못 먹을 정도로 웃는 멤버도 있었을 정도였다. 그 어느 촬영장보다도 즐거운 첫 촬영이다.Q. 촬영할 때 분위기나, 멤버들과의 케미는 어땠는지 말씀 부탁드린다. 멤버들과의 케미는 2회 촬영에서 벌써 서로를 장난스럽게 디스 할 정도로 부족함이 없다. 서로 친분이 없는 상황에서 이러기는 결코 쉽지 않은데, 다들 순둥순둥한 성격이라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서로 배려하고 모든 걸 이해하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되었다. 박준형은 말할 것도 없고, 송영규 배우는 영화에서 검사 역할의 이미지가 많은데 실제로는 너무 스윗하고 가정적인 사람이고, 장난스러운 면도 있다. 최귀화 배우는 툭툭 던지는 말 한마디 한마디가 재미있고 톡톡 튄다고 해야 할까? 아내가 만든 바지를 매회 입고 나올 정도로 따뜻하고 가정적인 사람이다. 이호철 배우는 캐릭터도 굉장히 매력 있고 재미있고, 또 예능에 최적화된 비주얼이라 생각한다. 표정 하나하나가 너무 귀엽고 호감인 것 같다. 노안이라 하는데 우리에겐 너무 귀여운 막내죠. 모두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이 있어 늘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Q. 멤버들의 고민 중 가장 공감이 갔거나, 멤버들 사이에서 가장 심각하게 받아들여진 고민은 무엇이었는지 프로그램 맛보기 느낌으로 말씀 부탁드린다.아직 많은 회차를 촬영하지 않아서 서로 고민에 대해서 얘기한 적은 그리 많지 않지만, 2회차에서 서로의 부모님에 대해서 이야기할 때 서로 공감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모두 중년들이고, 한 집안의 가장이다 보니 가정에 대한 책임감에 대한 고민도 많았고, 건강에 대한 걱정과 관심들이 많았다. 아마 우리 나이대의 시청자들의 고민도 다 비슷할 거라 생각된다. Q. 지석진님의 요즘 가장 큰 고민, 혹은 요즘 친구들끼리 모이면 어떤 고민이 있고 어떤 이야기를 주로 하는지? 아무래도 어머니와 장인, 장모님 그리고 다른 모든 가족들의 건강과 안위가 제일 고민된다. 어릴 때부터 “건강을 잃으면 모든 걸 잃는 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 말에 많이 공감하고 있고, 나의 건강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마 다른 멤버들도 저와 마찬가지일 거다. Q. 요즘 타 프로그램에서 적극적으로 활약 중이신데 타 프로그램에서 함께 하는 멤버들과 비교했을 때 안티에이짐 멤버들은 어떤지?다른 프로그램은 예능을 오래 한 예능인들과 방송하다 보니 격한 표현도 서슴지 않게 하는 편이다. 그에 비해 ‘안티에이짐’ 멤버들은 예능 경험이 많이 없는 배우들과의 호흡이라 아무래도 서로 조심하려 하는 부분이 있다. 그것 또한 자연스러운 웃음을 보여주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안티에이짐’ 멤버들은 서로 솔직한 얘기를 할 때 더욱 빛이 난다 생각하고, 정말 진정성 있는 배우들이라 생각한다. 참 좋은 사람들을 만난 듯해 좋다. Q. ‘안티에이짐’이 어떤 프로그램이길 바라는지.‘안티에이짐’은 중년의 시기에 접어든 남자 그리고 아빠들의 솔직한 이야기가 있고 한 살이라도 젊고 트렌디 하게 살고 싶은 사람들의 이야기다. 시청하다 보면 많은 공감과 웃음이 있을 것이라 자부한다. 먼 이야기가 아닌, 우리들의 이웃 그리고 세상을 열심히 살다 보니 어느덧 중년이 되어버린 우리 아빠들의 이야기다. 솔직한 얘기가 있고 도전과 웃음이 있는 ‘안티에이짐’ 많은 시청 바란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N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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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비 "생애 첫 수중 촬영 힘들어...사진 예뻐 만족" [일문일답]
[TV리포트=박설이 기자]가수 권은비가 한층 다채로워진 음악으로 돌아왔다. 권은비는 지난 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Color)'를 공개, 짙어진 음악 색과 한 단계 더 성장한 음악적 역량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발표한 첫 번째 미니 앨범 '오픈(OPEN)' 이후 7개월 만에 선보이는 '컬러'는 권은비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색들을 보여주는 앨범이다. 권은비의 색을 대표하는 타이틀곡 '글리치(Glitch)'는 촘촘하게 짜여진 그리드 라인을 벗어나 시스템이라는 '정답'에 의문점을 던지는 UK-개러지(UK-Garage) 장르다. 뉴타입이엔티의 프로듀서 탁(TAK), 코빈(Corbin)과의 협업을 통해 '나만의 동화 속 주인공'이라는 모토를 담아내며 아티스트 권은비의 내면과 음악적 세계관을 완성했다. 매 컴백마다 눈부신 음악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권은비가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앞서 일문일답을 통해 '컬러'를 직접 소개했다. 다음은 권은비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 관련 일문일답. Q. 7개월 만에 컴백하는 소감이 어떤가?A. 오랜만의 컴백이라 굉장히 설렌다. 이번 앨범을 통해 다채로운 곡들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Q. 두 번째 미니 앨범 '컬러'와 앞서 발매한 첫 솔로 앨범 '오픈(OPEN)'의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면?A. 첫 솔로 앨범 '오픈'이 권은비라는 사람을 대중에게 알리는 앨범이라면, '컬러'는 권은비가 가지고 있는 다채로운 색들을 보여드리는 앨범이다. Q. 타이틀곡 '글리치(Glitch)'는 어떤 곡인지?A. '글리치'는 '불안정한 작은 결함이 있는 나 자신이지만 그 모습마저 매력적이고 당당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Q. 콘셉트 컬러와 팔레트 필름에서 '수중 촬영'에 도전했는데 힘든 점은 없었는지?A.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처음 수중 촬영에 도전해봤는데 굉장히 힘들었다. 물도 많이 마시고 눈 뜨기도 힘들었지만, 사진이 예쁘게 나와 만족한다. Q. '글리치'의 포인트 안무와 킬링 파트는 무엇인가? A. 포인트 안무는 후렴 부분에 보깅 안무를 결합시킨 손동작이다. 또 후렴 파트 전부가 킬링 파트인 것 같다. Q. 타이틀곡 '글리치'를 제외하고,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수록곡은?A. '우리의 속도'와 제가 작곡에 참여한 '오프(OFF)'다. Q. 콘셉트 컬러에서 강렬한 레드 의상, 단발 변신 등 다채로운 모습과 매력을 보여줬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콘셉트와 그 이유는 무엇인가?A. 가장 마음에 드는 콘셉트는 빨간색 드레스 의상이다.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기도 하고, 제 팬클럽 이름이 루비인데 빨간색 드레스 의상 사진을 보면 루비가 떠올라 제일 애착이 가는 콘셉트다.Q. 앨범명이 '컬러'인데, 자신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A. 열정 가득한 빨간색이 저와 가장 잘 어울리는 것 같다. Q. 이번 앨범의 각오와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A. 이번 앨범을 통해 권은비라는 사람의 다채로운 색을 보여드리고 싶고, 많은 대중에게 권은비라는 사람을 알리고 싶다. Q. 오랫동안 컴백을 기다려준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드린다.A. 루비들, 7개월 동안 기다려줘서 정말 고맙고, 항상 언제 어디서나 응원해주는 루비들이 있어서 제가 더 멋있는 앨범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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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김세정, 에너지 넘치고 밝아 항상 웃으며 촬영" [일문일답]
[TV리포트=박설이 기자]배우 송원석이 '사내맞선' 종영 소감을 전했다.송원석은 5일 종영한 SBS '사내맞선'에서 신하리의 짝사랑 남인 셰프 ‘이민우’ 역을 맡아 복잡 미묘한 감정 연기는 물론 압도적인 피지컬과 훤칠한 비주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송원석은 SBS 드라마 ‘홍천기’, ‘원 더 우먼’에 이어 ‘사내맞선’까지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대세작에 연이어 출연, 무서운 상승세로 활약하며 다시 한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더불어 진정성 넘치는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사내맞선’ 속 이민우라는 인물에 개연성을 부여하며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송원석은 “사내맞선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감사하고 행복했다”라고 종영 소감을 남겼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과 연기로 보답하겠다”는 송원석의 다음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하 송원석의 일문일답 전문이다.Q. 무사히 드라마를 마친 소감은?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무사히 촬영을 마치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 특히 효섭 씨는 오래 봐 온 친구여서 촬영이 시작되기 전부터 강태무와 이민우로서 어떻게 호흡할지에 대한 기대가 컸었고, 세정씨는 너무 에너지 넘치고 밝아서 현장에서 항상 웃으면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 마지막 촬영이 끝나고 시원섭섭하긴 했지만 드라마가 많은 사랑을 받아서 촬영 기간 동안 너무 즐거웠다.Q. ‘이민우’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부분이 있다면?극 중 ‘이민우’라는 인물이 셰프이다 보니 주변에 요리하는 친구들의 도움을 받았다. 셰프답게 요리하는 법 위주로 많이 배웠습니다. 감정적인 부분에서는 하리에게 느끼는 친구의 감정은 물론, 이성으로의 감정을 느끼고 알아채는 변화를 어떻게 그려낼지에 대한 것을 많이 고민하고 연기했었던 것 같다.Q. ‘이민우’를 연기하며 만족스러운 부분과 아쉬운 점이 있다면?항상 작품이 끝나면 아쉬움이 큰 것 같다. 하리를 대하는 민우의 감정이 비록 일방적일지라도 민우의 입장에서 많이 이해하고, 느끼고, 공감하려는 노력을 했다. 다행히 민우이기에 그럴 수 있겠다며 저를 응원해 주시는 시청자분들이 계셔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Q. ‘홍천기’, ‘원더우먼’, ‘사내맞선’까지 최근 화제성 있는 작품들에 연달아 캐스팅되었는데, 비결이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출연한 작품들이 잘 되어서 너무 좋다. 저의 다양한 모습을 잘 봐주셔서 캐스팅을 해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훌륭한 감독님, 작가님의 작품들을 촬영하게 된 게 운이 너무 좋았다고 생각도 한다. 감독님들이 제 얼굴을 보실 때마다 선과 악이 같이 있다고 해주시는데 그런 부분에서 민우의 모습을 발견하고 저를 선택해 주신 게 아닐까 생각한다.Q. 이후 새롭게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가 있다면?장르 가리지 않고 어떤 캐릭터든 도전해 보고 싶다. 한 이미지에 치우쳐지지 않은, 다재다능하고 모든 캐릭터를 다 소화할 수 있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다.Q. 마지막으로 ’사내맞선’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한 마디‘사내맞선’을 많이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께서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 또한 감사하고 행복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 연기로 보답하겠다. 너무 감사하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스타하우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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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생 "힘든 티 안 내고 웃어준 전미도에 고마워" [인터뷰①]
[TV리포트=박설이 기자]'서른, 아홉'에서 열연한 배우 이무생이 작품 속 배역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이무생은 JTBC 수목극 '서른, 아홉'에서 연예 기획사 대표 김진석 역을 맡아 전미도가 연기한 정찬영을 향한 애틋한 순애보를 그렸다.이무생은 4일 서면 인터뷰를 통해 김진석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그는 "아직까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아직도 찬영이가 곁에 있을 것만 같다. 여운이 많이 남는 드라마였어서 그런지 이 기분을 좀더 오래 간직하고 싶다"며 "내 인생에 있어서도 기억에 많이 남을 만큼 너무 소중한 작품이었기 때문에 쉽게 잊고 않고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다"고 전했다.정찬영의 곁을 지키는 김진석 연기를 위해 이무생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을 버텨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연기했다고. 그는 "여러 가지 상황에 놓인 김진석이 어떻게 이 상황을 버텨내야 할 것인가. 이미 찬영이가 죽는다는 설정이 정해져 있는 상태에서 드라마가 시작되는데, 그렇다면 그걸 지켜보는 나는 어떻게 이 상황을 버텨야 하는지, 어떤 뿌리를 가지고 가야 하는지에 대해 계속 고민했고, 여러 인물들과의 관계에서 그 줄기를 찾으려 했다"면서 "또 한가지는 찬영이에 대한 사랑이었던 거 같다. 어떠한 상황에서도 찬영이에 대한 사랑을 잃지 않겠다는 마음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무생이 꼽은 명장면은 무엇일까? 그는 미조, 찬영, 주희 세 친구가 일상을 살아가는 장면을 꼽았다. 이무생은 "슬픔의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지만 그들은 아무렇지 않게 행복한 한때를 보내지 않나. 셋이서 웃고 떠들고 싸우고 화해하는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오히려 더 소중하게 느껴져서 그런 모든 장면 하나하나가 명장면이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이어 "진석이의 명장면이라면 아무래도 4회에서 나온 찬영이가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장면"이라며 "버텨냄을 끝맺음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 장면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작품 전체로도 그렇고 진석에게도 그렇고 새로운 2막이 시작되는 포인트가 됐던 지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상대 배우인 찬영 역의 전미도와 호흡은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이무생은 "이 자리를 빌려 전미도 배우에게 고맙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어떻게 보면 심적으로 가장 힘든 찬영이었을텐데, 현장에서 힘든 티 한번 안 내고 항상 웃는 모습으로 모두를 대해 줘서 절로 힘이 났고, 자연스레 촬영장 분위기도 더 좋아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고 전미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에일리언컴퍼니, S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