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search
전체기사
리폿@
스타
TV
가요
영화
해외
인터뷰
이슈
SNS
리포트샵
close
전체기사
리폿@
스타
TV
가요
영화
해외
인터뷰
이슈
SNS
리포트샵
search
close
'인어공주' 캐스팅은 찰떡, 퀄리티는 글쎄 [유일무비]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이 기사에는 해당 영화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할리 베일리가 그린 인어공주는 사랑스러움 자체였다. 원작 인어공주 에리얼의 발랄함을 그대로 옮겨왔고 개성과 참신함을 더해 새로운 인어공주를 탄생시켰다. 캐스팅부터 제작 과정까지 세간의 관심을 받았던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가 국내 개봉을 하루 앞두고 있다. 흑인 배우 캐스팅으로 원작을 훼손했다는 논란을 잠재울지 이목이 집중된다. '인어공주'는 인간들이 사는 바다 너머의 세상을 꿈꾸는 인어공주 '에리얼'(할리 베일리 분)이 폭풍으로 조난 당한 '에릭 왕자'(조나 하우어 킹 분)를 구하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다. 1989년 선보인 동명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다. 실사판 '인어공주'는 원작과 차별화된 작품으로 알려졌으나, 크게 다르지 않다.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의 추억을 끄집어낼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다. '인어공주'의 대표 OST인 '파트 오브 더 월드(Part of the World)', '언더 더 씨(Under the Sea)'도 그대로 구현해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다른 점을 꼽자면 '인어공주'의 주체성이다. 원작과 달리 에리얼은 왕자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지 않는다. 자신의 판단에 기대어 선택하고,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사랑하는 이들을 구한다. 에리얼은 에릭 왕자를 만나기 위해 울슐라(멜리사 맥카시 분)와 목소리를 걸고 거래를 성사한다. 인간의 세상에 끼어들어선 안 된다는 아버지의 말보다 자신의 사랑이 중요했다. 위험을 감수하고 울슐라와 거래를 한 이유다. 에리얼의 주체성은 에릭 왕자와 아버지 트라이튼(하비에르 바르뎀 분)이 위기에 처했을 때 가장 빛난다. 자신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지만, 주저하지 않고 위기 속에 들어가 이들을 구해낸다.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끓었던 캐스팅 논란은 가볍게 잠재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다른 데서 또 다른 잡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바로 실사판의 퀄리티다. 실사판 영화의 핵심인 CG 장면은 이질감이 느껴졌고, 허구의 존재 인어들의 분장은 허술했다. 에릭 왕자의 왕국은 흡사 1990년대 영화를 연상케 했다. 에리얼과 바닷속 인어들이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을 때는 극의 몰입감이 반감될 정도로 분장에 대한 아쉬움이 남았다. 또 원작과 다른 '인어공주'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는다면, 실망스러울 수 있다. 극의 핵심을 이루는 대부분의 장면이 원작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은 실사판 '인어공주'는 오는 24일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분노의 질주', 스핀오프 제작 중..."女 주인공이 이끈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흥행 질주 중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제작진이 벌써 속편 제작 중이다. 22일(현지 시간) 외신 연예 매체 버라이어티가 배우 빈 디젤이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이미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돔(빈 디젤 분) 패밀리가 운명의 적 단테(제이슨 모모아 분)에 맞서 목숨을 건 마지막 질주를 시작하는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이번 작품은 총 2개의 파트에 걸쳐 공개될 예정이다. 시즌11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part2'는 2025년 개봉 예정이며,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인터뷰에서 빈 디젤은 "이번 시즌10은 2개의 파트 중 첫 번째 엔딩에 해당되므로 피날레를 생각하는 것은 씁쓸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영화가 세 편에 걸쳐 마무리될지도 모른다"라며 시즌12까지 제작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분노의 질주' 시리즈가 시즌11 혹은 시즌12로 완전히 끝을 맺는 것은 아니다. 이는 벌써부터 '분노의 질주' 시리즈 스토리와 별개로 진행되는 스핀오프 영화가 제작 중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 이날 빈 디젤은 "스핀오프가 이미 진행 중이며, 여자 주인공이 이끄는 시리즈가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여자 주인공의 강력한 후보로 배우 미셸 로드리게즈가 거론되고 있지만, 그는 앞서 한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스핀오프에 참여할지 잘 모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는 누적 관객수 90만명을 기록(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분노의 질주: 라이드 오어 다이'
'모아나' 주인공, 실사판에는 참여 안 해...누가 대체하나?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디즈니 실사판 영화 '모아나'에는 원작 모아나 역의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가 출연하지 않는다. 하와이 원주민 출신 배우인 아우이 크라발호(22)는 2017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주인공 모아나 역으로 목소리를 연기해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모아나'의 OST 'How Far I'll Go'로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지난 20일 아우이 크라발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실사판 영화 '모아나'의 출연 의사를 거부하는 영상 하나를 게재했다. 영상 속 아우이 크라발호는 "14살 때 모아나 역으로 캐스팅된 일이 내 인생을 멋지게 바꿔놓았고, 경력을 쌓을 수 있었다"라며 당시의 캐스팅 소감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번 실사판에서는 그 역할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에는 우리가 말하고 싶은 캐릭터와 이야기를 정확하게 표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영상에서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의 용기 있는 정신, 부인할 수 없는 재치, 감정적인 힘을 묘사할 다음 여배우를 찾는 일이 기대된다"라며 "모아나의 바턴을 다음 태평양 섬 출신의 젊은 여성 배우에게 전달하게 돼 진심으로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3일 디즈니 애니메이션 '모아나'에서 마우이 역으로 출연했던 배우 드웨이 존슨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모아나'가 실사화로 제작된다는 소식을 알렸다. 드웨인 존스는 또다시 마우이 역으로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아우이 크라발호 소셜미디어, 영화 '모아나'
'가오갤3' 제임스 건 감독 "아담 워록의 등장...나도 부담스러웠다"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가오갤3' 감독 제임스 건이 뜻밖의 어려움을 고백했다. 외신 매체 io9는 지난 9일(현지 시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3'(이하 '가오갤3')의 감독인 제임스 건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제임스 건은 영화 스토리 측면에서 가장 다루기 힘들었던 부분이 아담 워록의 등장이었다며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영화 '가오갤3'는 위험에 빠진 로켓을 구하기 위해 드랙스(데이브 바티스타 분)를 포함해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분), 가모라(조 샐다나 분), 맨티스(폼 클레멘티에프 분), 네뷸라(카렌 길런 분), 그루트, 로켓, 코스모 등 팀 가디언즈가 힘을 합쳐 역경을 헤쳐나가는 여정을 담았다. 극 중 이들을 위협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아담 워록(윌 폴터 분)이 등장한다. "영화의 어떤 부분을 만들기 가장 어려웠냐"라는 질문에 제임스 건은 "의심의 여지 없이 아담 워록이었다"라며 "정말 어려웠다. 다른 작품에서 아담 워록의 등장을 예고했었다"라고 대답했다. 앞서 영화 '가오갤2'의 쿠키 영상에서는 빌런 아이샤가 "가오갤 멤버들을 능히 파멸시킬 존재, 바로 아담"이라며 그의 등장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제임스 건은 '가오갤3' 제작 단계부터 아담 워록을 작품에 투입시켜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그는 팬들로부터 "아담 워록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 예정이냐?"와 같은 질문을 받았을 때 더욱더 부담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제임스 건은 팀 가디언즈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었던 아담 워록을 유기적으로 연관시키기 위해 애썼다고 전했다. 그러나 제임스 건의 우려와 달리, 아담 워록은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완벽한 스크린 데뷔에 성공했다. 또 그는 작품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스토리에 재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시즌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인 '가오갤3'는 누적 관객수 334만명(영화진흥위원회 제공)을 기록하며 절찬리 상영 중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
'슬램덩크' 우익 논란은 프로불편러의 태클이 아니다 [리폿@VIEW]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우익 성향의 작가가 만든 작품을 소비하는 게 떳떳한가요?". 지난 1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극장가에서 독보적인 예매율을 기록할 때 한 누리꾼이 건넨 질문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 열풍 속 원작 '슬램덩크'를 향한 관심이 덩달아 커지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쟁점은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우익 논란이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국내 팬들로부터 손절을 당한 바 있다. 그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위대를 칭송하는 글을 올리면서다. 그는 "일본 자위대는 죽인 사람보다 도운 사람의 수가 더 많은 유일한 집단이다. 자랑스럽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했다. 자위대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 창설된 조직이다. 사실상 군대와 비슷하지만, 평화헌법에 의해 준군사조직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의 공식기는 전범기다. 20세기 초반 일본 제국 시기에 군기로 쓰인 전범기는 일본이 대륙 침탈을 일삼으면서 꽂았던 깃발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에 트라우마를 남겼다. 전범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동일하게 취급되고 있으며 언급될 때마다 논란이 따라붙는다. 국내외 스타 가운데 전범기를 연상하는 의상을 착용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한 이들이 한 두 명이 아니다. 논란에 휩싸인 스타들은 사과문을 남겼고, 이에 대해 변명을 할 경우엔 더 큰 뭇매를 맞았다. 역사적으로 일본에 큰 상처를 입었던 한국에선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연결고리를 살펴보면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자위대 극찬을 단순히 '정치적인 성향'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일본이 저질렀던 만행을 극찬하는 것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슬램덩크' 원작 단행본에 전범기를 연상하는 그림이 다수 노출됐던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그러나 '슬램덩크' 열풍과 관련해선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정치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문화 영역을 침해해선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문화 교류 자체는 다른 영역의 이야기다. 콘텐츠를 소비하는 데 있어 국경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 그러나 그릇된 사상이 작품에 반영됐다면, 이는 집고가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문제를 알고 콘텐츠를 소비하느냐, 모르고 소비하느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우리나라 위안부의 상처를 기리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더럽다"고 혐오했다. 이후 국내에서 비판 여론이 형성됐지만, 이와 별개로 '에반게리온'은 국내에서 거대 팬덤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이 같은 현상을 조롱했다. 자신을 비판하는 세력을 향해 "그래도 (에반게리온을) 볼 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무조건적인 찬양, 팬심이 불러온 화다. '프로불편러'들의 지적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다. 곪은 상처를 도려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한편에서 숱하게 일본을 향해 잘못에 대한 인정과 사과를 촉구하는 일을 방해해선 안 된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온라인 플랫폼 갈무리
“최고의 피날레”.. ‘가오갤3’ 시리즈 첫 300만 관객 달성
[TV리포트=이혜미 기자]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이하 가오갤3)가 시리즈 첫 300만 관객 달성에 성공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가오갤3’는 개봉 17일차인 지난 19일 303만 8089명의 누적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이는 2023 국내 흥행 1위인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보다 3일 빠르고, 2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27일 빠른 속도다.앞선 ‘가오갤’ 시리즈의 최종 관객 수는 VOL.1 130만 명, VOL.2 270만 명으로 ‘가오갤3’는 피날레 편으로 시리즈 최고 흥행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가오갤3’는 개봉 3주차를 앞둔 지금도 ‘분노의 질주:라이드오어다이’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수성 중으로 신기록 행진은 이어질 전망이다.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3’ 포스터
'슬램덩크' 한국서만 460만 돌파...작가 '자위대 찬양' 발언에 돌아선 팬들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국내에서 465만 관객의 선택을 받아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행적과 원작에 담긴 우익 논란 등이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우익 성향을 드러내 국내 팬들에게 실망감을 산 바 있다. 그는 "일본 자위대는 죽인 사람보다 도운 사람의 수가 더 많은 유일한 집단이다. 자랑스럽다. 자위대 고맙다"라는 내용이 담긴 글을 공유했다. 또 스가 요시히데, 세코 히로시게, 고노 다로 등 우익 성향을 가진 다수의 정치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을 팔로우해 파장이 일었다. 특히 스가 요시히데는 지난 2021년 10월까지 일본 총리를 지낸 정치인이다. 그가 총리를 지내는 동안 일본 내에 혐한 분위기가 일었다는 소식이 국내에 들려온 바 있다. 스가의 지지층이 한국을 깎아내리는 일본 외교를 일삼았다는 게 골자다. '슬램덩크' 원작에 자위대의 상징인 전범기로 연상되는 그림이 다수 등장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논란이 한층 심화되기도 했다. 전범기가 그려진 단행본 속 그림은 그대로 박제돼 온라인 등지에 떠돌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한일 무역 분쟁이 일면서 국내에는 일본산 제품을 불매하는 운동이 일었다. 그만큼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 대중이 받아들이는 감정은 보다 민감하다. 역사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남아있으며, 그 문제들을 바로잡아야만 한다는 국민적인 정서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인기 속 일부 누리꾼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행적을 비판하며 영화는 물론 원작 '슬램덩크' 또한 소비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우익 성향을 가진 작가의 작품이라는 사실을 몰랐다가 급하게 영화 관람을 취소했다는 이들도 적잖다. 한편, '슬램덩크'는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의 작품으로 지난 1990년 연재가 시작됐다. 한국에는 1992년 도서출판 대원이 '주간 소년 챔프'를 통해 연재를 시작하며 국내에 알려졌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NEW
'슬램덩크' 인기에 숨은 혐한...논란에도 사랑받는 '日 애니' [종합]
[TV리포트=김연주 기자] 일본이 지난날 저지른 만행과 현시점의 문화 교류는 다른 이야기다. 그러나 완전히 떼어놓고 볼 수 있는 사안은 아니다. 지난 1월 4일 국내 극장가에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누적 관객 수 465만 명을 모았다. 영화의 흥행은 굿즈, 슬램덩크 단행본 판매 부수 급증으로 이어졌고 말 그대로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 '슬램덩크'는 국내 콘텐츠 기업 대원미디어의 종속회사 대원씨아이가 출판하고 있는 작품이다. 극장가에 '슬램덩크'에 대한 열기가 치솟자 대원미디어 역시 호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러나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선풍적인 인기 속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다. 작품을 둘러싼 혐한 논란이다.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자위대는 죽인 사람보다 살린 사람의 수가 많은 유일한 군대"라는 내용의 글을 공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또 다수의 우익 인사, 정치인, 음모론성 발언을 일삼는 이들의 계정을 팔로우해 논란이 심화됐다. 문제는 '슬램덩크' 작품에서도 이 같은 사상을 엿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단행본 '슬램덩크'에는 전범기를 연상하는 문양이 사용돼 한차례 한국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올해 극장판으로 국내 팬들을 만난 '귀멸의 칼날' 또한 우익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귀멸의 칼날'은 국내에서 n차 관람을 유발하는 작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예고편에 등장한 주인공 탄지로가 착용한 귀걸이가 전범기를 연상케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팬들의 실망감을 안겼다. 결국 해당 장면은 국내 극장판에서 삭제됐지만, 사전에 철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해가진 못했다.탄탄한 국내 팬층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진격의 거인' 작가 이시야마 하지메는 역사왜곡으로 물의를 빚었다. 온라인 등지에 이시야마가 비공개로 운영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의 게시물이 공개되면서다. 그는 국내에서 '진격의 거인'이 인기를 끌고 있던 시기에 "한국이라는 나라는 (일본으로부터) 독립 후에 생겼다. (역사가) 100년도 안 되는 나라"라며 일본 우익 세력의 사상과 맞닿은 발언을 내놨다. 여기에 '진격의 거인'에 등장하는 캐릭터 '픽시스 사령'의 본 모델이 일본제국 육군의 군인 '아키야마 요시후루'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파장이 일었다. 아키야마 요시후루는 일본군의 조선 침탈에 핵심적인 인물로 꼽힌다.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 작가도 비슷한 논란으로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작가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평화의 소녀상'을 두고 "더러운 소녀상. 예술로써 전혀 매력이 없다"고 비난했다. '혐한 발언'으로 비판을 받자 "그래도 (에반게리온) 볼 거잖아"라고 조롱하기도 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에반게리온' 외에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등 국내에서 큰 사랑을 받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일러스트에 참여한 작가로 유명하다.한편, '더 퍼스크 슬램덩크'는 열풍에 힘입어 '2023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한다. 단독관 형태로 부스를 설치해 국내 팬들을 만날 전망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주)New
'거장' 스티븐 킹도 '플래시' 극찬...얼마나 잘 만들었길래? [할리웃통신]
[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계의 거장 스티븐 킹이 DC 영화 '플래시'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19일(현지 시간) 외신 연예 매체 무비웹은 감독 스티븐 킹이 '플래시'를 보고 후기를 남겼다고 보도했다. 스티븐 킹은 18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오늘 '플래시'의 스크리닝(영화 상영)을 진행했다"라며 "평소에 슈퍼히어로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이번 영화는 특별하다"라고 호평을 남겼다. 그는 이어 "감동적이고, 재밌으며, 눈이 즐거운 영화다. 너무 좋았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에 한 팬이 제임스 건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스티븐 킹의 평가에 대한 의견을 묻자 DC 수장인 그는 "정말 그렇다"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앞서 제임스 건은 올해 초에 DC 유니버스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플래시'에 대해 "내가 본 최고의 슈퍼 히어로 영화 중 하나"라며 "앤디 무사에티 감독은 놀라운 일을 해냈다. DC 유니버스를 바꿀 작품이다"라고 전한 바 있다. DC 유니버스의 세 번째 영화 '플래시'는 주인공 배리 앨런이 초능력을 이용해 시간 여행으로 과거로 돌아가면서 여러 세계가 충돌하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인공 배리 엘런으로 배우 에즈라 밀러가 등장해 1인 2역을 연기한다. 다만 에즈라 밀러는 지난 2020년부터 각종 폭행 및 범죄 의혹에 휘말리며 구설수에 올랐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플래시'를 보이콧하겠다며 반발이 일기도 했다. 개봉 전부터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는 '플래시'는 오는 6월 16일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플래시'
'인어공주' 측 "흑인이라서 캐스팅한 거 아냐..편협한 사람들" 분노
[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화 '인어공주' 측이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 캐스팅 논란에 불쾌하다는 입장을 전했다.17일(현지 시간) 매체 데드라인은 디즈니 실사 영화 '인어공주'의 감독 롭 마샬과 나눈 인터뷰를 공개했다.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각색하면서 했던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인지에 롭 마샬은 "아무래도 수중 뮤지컬이다. 아무도 물속에서 노래하고 말할 수 없으나 나에겐 훌륭한 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롭 마샬은 "이 모든 것은 디지털로 만들어져야 했고 그것이 이 영화가 만들어지는데 4년 반이 걸린 이유다. 심지어 촬영 일주일 전에 코로나 문제로 7개월간 진행할 수 없었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그럼에도 "이 영화가 기술적으로 어려웠지만 내 경력에서 가장 도전적이었다. 나는 기술적 측면만이 영화의 흥행을 이끄는 것을 원치 않았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감정, 스토리, 캐릭터, 연기였다"고 설명했다.또 에리얼 역을 맡은 배우 할리 베일리의 캐스팅 비화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그래미 시상식에서 할리를 처음 봤는데 그때 막 캐스팅을 시작했을 때였다. 흑인 여성을 캐스팅할 생각도 없었다. 그냥 '최고의 에리얼을 찾자'라는 생각뿐이었다. 그러던 중 천사처럼 노래하는 아름다운 생물을 발견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가 연기를 잘 할지는 몰랐지만 그저 미묘하고 초현실적이었다. 그가 'Part of Your World'를 처음 불렀을 때 노래가 끝날 무렵 나는 눈물을 흘렸다. 그는 노래의 감정에 깊이 연결돼 있었다"고 회상했다. 앞서 '인어공주'는 할리 베일리 캐스팅을 발표할 당시 세간의 관심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원작 인어공주는 백인인데 왜 흑인 배우가 연기하냐며 반발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롭 마샬은 "유색인종 여성을 캐스팅하는 것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논쟁이 편협한 사람들로부터 일어났을 때 정말 다른 세기로 온 줄 알았다"라며 불쾌한 내색을 드러냈다. 한편, 1989년 동명의 인기 애니메이션을 재해석한 '인어공주'는 오는 5월 26일 개봉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1
2
3
4
5
6
7
8
9
10
3
/
4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