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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까지 비슷한 '미스터트롯2' VS '불타는 트롯맨' [리폿@이슈]
[TV리포트=박설이 기자]'미스터트롯2'와 '불타는 트롯맨', 12월 방송을 앞두고 홍보 경쟁이 뜨겁다.그런 가운데 5일, 참가자 전원의 얼굴을 담은 비슷한 콘셉트의 포스터도 공개됐다.먼저 MBN '불타는 트롯맨'. 이날 공개된 포스터에는 참가번호 1번 조동완부터 100번 정의승까지, 트롯맨에 도전하는 100팀의 참가자의 얼굴이 새겨졌다. 100팀의 얼굴 한가운데에는 '불타는 트롯맨'이라는 프로그램 제목과 함께 "당신의 트롯맨을 키워주세요"라는 문구를 더해 시청자들의 시청 및 참여를 독려했다.'미스터트롯2'의 포스터도 구성이 매우 비슷하다. '미스터트롯'의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색 정장을 입은 본선 진출자 117명이 개성을 드러내는 포즈를 취하고 자신을 어필 중이다.'불타는 트롯맨'과 마찬가지로 참가자들 가운데 '미스터트롯2'라는 제목이 적혀있고, "새로운 전설의 시작"이라는, 트롯 오디션의 정통성을 내세운 문구를 더했다.동시에 방송될 두 트롯 오디션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 자연스레 경쟁 구도가 구축됐다. '불타는 트롯맨'은 '미스트롯' 1, 2와 '미스터트롯'을 성공시킨 서혜진 PD가 만든 크레아 스튜디오가 이끄는 오디션으로, 이미 알려진 얼굴보다는 신선한 뉴페이스들이 대거 포진, ‘뉴 트롯 히어로’ 탄생을 예고했다.그런가하면 '미스터트롯2'에는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검증받은 '방송사별 우승자'들이 다시 참가, 뜨거운 경쟁에 기름을 붓는다. 물론 뉴페이스들도 대거 포진했다는 전언.네임드 오디션인 TV조선 '미스터트롯2'과 그 오디션을 만들었던 서혜진 사단의 새로운 오디션 MBN '불타는 트롯맨'은 첫 방송일도 같은 주다. 과연 시청률과 화제성에서 누가 승기를 잡을지, 트롯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MBN '불타는 트롯맨'은 12월 20일, TV조선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은 12월 22일 첫 방송된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조선,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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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미안한지 모르겠는, 후크 대표의 애매한 사과 [리폿@VIEW]
[TV리포트=박설이 기자]30일, 이승기와 권진영 후크엔터테인먼트 대표를 둘러싼 논란은 여전히 뜨겁다. 그런 가운데 법인카드 사용과 관련한 또 하나의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고, 대중은 또 한 번 할 말을 잃었다.이승기는 샌드위치 하나 사먹는 것까지 대표의 감시를 받아야 했다. 주차비도 많이 나와서는 안 됐고, 이승기의 매니저는 대표로부터 개인카드 결제를 유도하라는 지시까지 받았다. 아티스트의 진행비를 아끼고 아꼈다. 경영자 입장에서 새어나가는 돈을 아끼자는 취지였다고 하면, 억지로 이해는 할 수 있다고 치자. 그런데 정작 회사 대표가 법인카드를 아끼지 않았다는 게 문제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권진영 대표의 월 법인카드 한도는 8천만 원. 웬만한 대기업 평균 초봉의 두 배에 가까운 액수다.박민영의 열애 보도로 후크엔터테인먼트의 어두운 이면이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압수 수색을 당했고, 이승기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 그리고 수장인 권진영 대표의 욕설과 폭언이 공개됐으며, 법인카드 사용처도 까발려졌다.일련의 사태들이 벌어지는 가운데,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어떤 입장을 취해왔는지 살펴보자.100억 원에 가깝다는 이승기의 음원 수익 정산 내역을 소명해 달라는 이승기 측 요구에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음원료 정산에 대해 처음엔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했다. 권진영 대표의 폭언 녹취가 나온 뒤에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며 "한번도 음원 정산을 해주지 않았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이승기의 스승인 가수 이선희로 비난의 화살이 이어지는 데 대해 '이선희는 몰랐다'는 취지의 입장을 취했다.그리고 30일 디스패치가 권진영 대표의 법인카드 사용 내역을 폭로했다. 고급 식사는 물론이고 명품에 병원비, 온라인 쇼핑, 에스테틱, 심지어 금까지 샀다. 법카를 개카처럼 물 쓰듯 썼다. 분명한 유용이고, 권진영 대표가 어떤 변명을 내놓을지 모두가 주목했다. 30일 권 대표는 "매니저로 25년을 살았다"는 말로 사과문을 시작했다. "이번 일처럼 힘들고 어려운 일은 처음 겪는다"고 고통을 호소하더니 "소속 연예인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한 권 대표는 이승기와 다툼에 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개인 재산을 처분해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요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고, 내 지갑을 열어 금전적 책임을 지겠다'다.그런데 이 사과문 어디에도 '무엇을' '어떻게' 잘못했는지는 나와있지 않다. '뭐가 미안한지' 알 수 없는 사과문이다. 이승기 음원료 정산에 실제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이승기에게 빌린 47억 원을 투자금에서 대여금으로 바꾼 이유는 무엇인지, 그 어떤 의혹에도 제대로 답하지 않았다. 어떤 재산을 어떻게 처분해 어디까지 보상할 것인지에 대한 설명도 없다.미안하다면 뭐가 미안한 건지, 묻고 싶다.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후크엔터테인먼트,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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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재가 제일 바쁜 가수 회사 YG [리폿@VIEW]
[TV리포트=박설이 기자]아이콘 바비의 재계약 불발설이 불거졌다. 소속사는 아니라고 했지만 이상징후는 쉬이 지워지지 않는 분위기다.아이콘은 앞서 대마초 흡연으로 물의를 일으킨 비아이의 이탈을 겪었다. 프로듀싱을 담당하던 핵심 멤버가 빠진 아이콘에서 '쇼미' 1위 출신의 실력파 래퍼 바비까지 이탈할 경우 팀의 존속이 여부가 불투명할 정도로 타격이 클 터.위태로운 YG 소속 아티스트는 아이콘뿐 아니다. 이미 오래 전 핵심 멤버였던 남태현의 탈퇴를 경험한 위너, 이후 4인조로 재편돼 송민호를 주축으로 해 분위기를 다잡고 위너만의 독보적인 색으로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멤버 강승윤의 열애설로 팬심이 술렁였다.트레저는 얼마 전 2명의 멤버가 팀을 떠났다. 'K팝스타' 출신으로 각광받던 방예담과 일본인 멤버 마시호가 공식적으로 트레저에서 탈퇴해 팀은 10인조가 됐다.현 시점 YG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그룹 블랙핑크는 얼마 전 열린 MTV EMA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긴 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투어 중 잡음이 나온다. 멤버 지수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고, 투어 중 멤버들의 반복되는 안무 실수로 '불성실 공연' 논란에도 휩싸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단 소속사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150만 관객을 동원하는 K팝 걸그룹 최대 규모 월드 투어를 순항 중이다.빅뱅은 지금의 YG의 원류라는 상징성은 분명히 있지만 지난 2월 '봄여름가을겨울' 발표 이후 이렇다 할 활동이 없다. 지드래곤, 태양 등이 앨범 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빅뱅은 YG의 앰블럼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대형 기획사 중소 기획사 할 것 없이 4세대를 이끌 그룹을 앞다퉈 내놓으며 치열하게 전쟁 중인 가요계, YG는 블랙핑크의 공백을 메워줄 캐시카우도, 4세대를 이끌 아티스트도 아직 없다. 지난해부터 데뷔설이 돌던 걸그룹 베이비몬스터는 올해를 넘겨 내년 선보인다고 하는데, 이 역시 정확한 데뷔 시기조차 알려지지 않았다.요즘 틀면 가장 나오는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는 모델 겸 배우 겸 예능인 주우재다. 지상파, 케이블, 웹예능 할 것 없이 전천후로 활동 중인 주우재는 YG 대표 연예인을 넘어 예능 대세로 맹활약 중이다. 아이돌이 힘에 부친다면 예능인을 영입해 '제2의 주우재' 육성에 힘을 쏟는 건 어떨까.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TV리포트 DB, YG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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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케이팝, 그 이면 오메가엑스 [리폿@이슈]
[TV리포트=박설이 기자]소속사 대표의 갑질에 청년들은 상처를 입었다. 데뷔와 활동을 담보로 한 강요에 힘없이 응해야 했던 오메가엑스는 눈물을 쏟았다.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변호사회관에서는 그룹 오메가엑스 폭행 피해 기자회견이 열렸다. 멤버들과 함께 법률대리인이 자리했고, 폭로가 쏟아졌다.리더 재한은 "마지막 기회가 사라질 거라는 두려움" 그리고 "팬"을 위해 참았다고 말했다. 팀을 지키고 싶었다고 결연하게 말하며 "참고 버틸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를 밝혔다.오메가엑스가 밝힌 사건의 전말은 상상 이상이었다. 여성인 대표는 멤버들의 허벅지, 손, 얼굴을 만지며 성추행을 일삼았고, "죽여버린다"는 폭언에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멤버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술자리에 동원됐고, 강제로 술을 마셔야 했다고 주장했다. 정신과 치료를 받은 멤버도 있었다.기자회견의 발단이 된 사건은 오메가엑스의 해외 투어 중 불거졌다. 해외 일정 중 오메가엑스 멤버들이 소속사 대표에게 폭언, 폭행을 당하는 모습이 팬에 목격돼 온라인을 통해 삽시간에 퍼졌다. 소속사 측은 오해를 풀었다고 해명했지만 결국 대표는 자진 사퇴했다. 하지만 사건은 마무리되기는커녕, 내용증명에 정산서를 들이대는 협박으로 이어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대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결국 오메가엑스는 기자회견을 열어 목소리를 내기로 했다. 법적 절차도 진행 예정이다.이들이 당했다는 정서적, 신체적 폭력은 목격담이 아니었다면 11명의 아픔은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을 수도 있다. 속으로 곪아갔을지 모를 일이 세상에 알려졌고, 세계가 인정하는 케이팝 시장의 추악한 이면이 만천하에 까발려졌다.앞서 16일 오전 진행된 엠넷 MAMA 어워즈는 리브랜딩을 대대적으로 선언하며 글로벌 케이팝 시상식으로의 변모를 알렸다. 글로벌 기자간담회과 열렸고, 이 자리에서 김영대 음악평론가는 지난 3년간 케이팝이 비약적 성장을 이룬 본질 중 하나로 '시스템의 완비'를 꼽았다. 하지만 같은 날 오메가엑스는 그 '케이팝의 시스템'이 완비가 아닌 미완이라 반박한다. 캐스팅부터 데뷔까지 아이돌 육성과 글로벌화까지 시스템은 완비일지 몰라도, 이들의 마음을 챙겨줄 시스템은 준비돼 있을까? 여러 대형 엔터테인먼트사가 소속 아티스트 또는 연습생들을 위한 정신과 진료 상담 등을 주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지만 이 역시 '대형 기획사'의 경우다. 대부분의 연습생이 데뷔 하나만 바라보며 참고, 또 참아내는 게 현실이다.수많은 아이돌 그룹이 '4세대 케이팝 리더'를 자처하며 경쟁에 뛰어든다. 앞다퉈 '빌보드 차트인' '커리어 하이' '월드투어' 등 단어를 자랑스럽게 내세우는 가운데, 매출, 인기, 앨범 판매량 모두 결국 다 '사람'이 하는 일이라는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꿈을 향해 달리는 어린 청년의 '마음'을 충분히 신경 쓰고 있는지 되돌아볼 시간이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사진=백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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