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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 18위 "혁신적 비전 제시"
[TV리포트=성민주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하이브에 따르면, 방시혁은 2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에 초청돼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Clive Davis Visionary Award)을 수상했다.빌보드 파워 100 시상식은 빌보드 파워리스트 수상자들의 공로를 기념하고 축하하는 자리로, 특별상 중 하나인 클라이브 데이비스 비져너리 상은 지난 2013년 빌보드가 미국 그래미 어워드에서 5번의 수상을 거머쥔 클라이브 데이비스에게 음악산업 혁신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여하기 시작한 상이다.시상을 진행한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적인 비전으로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음에도 겸손함을 겸비한 리더"라며 방시혁 의장을 소개했다. 상의 시초가 된 클라이브 데이비스는 "방시혁은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로서 놀라운 역량을 통해 새로운 장르인 케이팝을 전 세계에 알렸으며, 이로 인해 BTS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념비적인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방시혁 의장은 수상소감으로 "프로듀서의 삶에 안주하지 않고 음악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경계를 확장시키기 위한 저의 여정은 오직 사랑하는 음악과 함께하기 위한 노력에서 비롯됐다”며 “이 상의 첫 수상자인 클라이브 데이비스처럼 음악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음악산업의 경계를 확장하고 지평을 넓히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한편 이번 '2023 빌보드 파워리스트 100(The Billboard 2023 Power 100 List)'에는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가 18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파워리스트는 빌보드가 전 세계 음악 산업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을 선정해 매년 발표한다.방시혁 의장은 2020년, 2022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파워리스트에 선정됐다. 멀티 레이블 체제와 경계 없는 협업을 통해 하이브의 지속적인 성장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게임, 플랫폼, 스토리, 더 시티(THE CITY) 등 팬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빌보드 파워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 하이브 아메리카 CEO는 아리아나 그란데(Ariana Grande), 더키드라로이(The Kid LAROI), 데미 로바토(Demi Lovato), 저스틴 비버(Justin Bieber)를 비롯한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제공하고 있다.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빌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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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학대' 드라마 제작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검찰 송치
[TV리포트=성민주 기자] 지난해 '태종 이방원' 촬영장에서 발생했던 말 학대 사건 관계자들이 검찰에 송치됐다.2일 동물권행동 카라에 따르면 KBS1 ‘태종 이방원’ 연출자, 무술감독, 승마팀 담당자, KBS 한국방송 등이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최근 검찰에 송치됐다.연출자, 무술감독, 승마팀 담당자에게는 정당한 사유 없이 신체적 고통을 주거나 상해를 입힌 동물학대 혐의(동물보호법 제8조 제 2항 제4호), KBS에는 동물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해 행위자를 벌하는 외에 그 법인에게도 해당 조문의 벌금형을 과한다는 혐의(동물보호법 제46조의2)가 각각 적용됐다.지난해 1월 동물권행동 카라는 '태종 이방원' 7회 촬영 현장에서 발생한 말 까미 학대 사건 관련자들을 고발했다. 당시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말을 넘어지게 할 계획으로 다리에 와이어를 묶은 뒤 달리게 했다. 약속된 시점에 이르자 제작진은 와이어를 순간적으로 잡아당겼고, 전속력으로 달리던 말은 머리부터 고꾸라지며 넘어져 1주일 뒤 사망했다.당시 '태종 이방원' 측은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문제가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으나 확인 결과 촬영 후 일주일 후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서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촬영 현장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많은 이들의 공분을 샀고, 청와대 국민 청원에 20만 명이 넘게 참여하기도 했다. 이 결과 '태종 이방원'의 방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당시 '태종 이방원' 측은 결방 한 달 여 만에 방송을 재개하며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한편,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전진경) 정책변화팀 최민경 팀장은 "송치 소식은 환영하나 까미는 소품처럼 이용당하고 생명마저 잃었다. 그런데도 피고발인들은 사망 혐의에서는 벗어났다"며 아쉬움을 전했다.성민주 기자 smj@tvreport.co.kr / 사진=KBS,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